선박 기술의 결정체...고급 요트 국산화

선박 기술의 결정체...고급 요트 국산화

2009.10.12.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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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선박 기술의 결정체라고 불리는 고급 요트가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국내 해양 레저 산업의 발전 뿐 아니라 요트 수출에도 큰 역할이 기대됩니다.

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날렵하게 생긴 요트가 시원스럽게 물살을 가릅니다.

빠른 속도에도 방향 전환이 날렵하게 이뤄집니다.

국내 기술로 완성된 파워 요트입니다.

14m 길이에 850마력의 엔진을 탑재한 이 요트는 12명이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보다 먼 500km를 항해할 수 있습니다.

목포나 부산에서 한번에 현해탄을 건널 수 있을 정도입니다.

내부는 호텔에 버금가는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고 방향과 위치, 수심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첨단 항법장치도 마련돼 있습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요트가 국내에서 개발된 적은 있지만 가볍고 단단한 첨단 소재인 FRP로 만들어진 요트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마이클 로렌스, 제작사 기술이사]
"이 요트는 세계 수준의 기술로 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첨단 제어장치가 장착돼 있어 운항이나 안전관리에 강점을 지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트는 자동차처럼 5,000개에서 만개의 부품이 결합돼 완성되는 첨단 제품입니다.

특히 이 정도 수준의 요트를 제작할 수 있는 나라는 이탈리아와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 5개 나라에 불과합니다.

[인터뷰:도순기, 요트제작업체 대표]
"조선, 자동차, IT기술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 기술들이 융합돼 나올 수 있는 최고의 산업이 요트산업으로 생각합니다."

세계 레저 선박 시장은 연간 57조 원.

60조 원인 대형 선박의 시장에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국산 요트는 한번에 20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양산 체제를 갖춰 수출 상품으로도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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