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뒤 궤도 추적 과정은?

나로호 발사 뒤 궤도 추적 과정은?

2010.06.07.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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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나로호의 발사가 이뤄지면 지상과 바다의 3곳에 설치된 첨단 추적 시스템이 가동됩니다.

나로호의 기본 궤도와 실제 비행 궤도를 정밀히 비교해 발사의 성패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됩니다.

박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로호의 추적은 우주센터와 제주 추적소, 그리고 필리핀 해상의 해경 경비함이 단계별로 나눠 맡게 됩니다.

발사부터 50초 동안 나로우주센터는 광학, 레이더 추적장치로 나로호를 뒤쫓고 동시에 나로호가 보내는 신호를 수신해 고도와 위치를 파악합니다.

50초 이후 나로호가 130km 떨어진 남해상에 도달하면 이 때부터는 제주추적소가 임무를 넘겨받습니다.

그리고 영해를 벗어나 1,700km 떨어진 필리핀 부근 해상을 지나면 해경의 3,000톤급 경비함이 레이더를 가동해 나로호의 궤도를 추적하게 됩니다.

제주도와 해상의 정보는 모두 우주센터로 모여 분석됩니다.

발사체가 제 경로를 따라 날아가는지, 페어링과 1단, 2단 분리는 성공했는지, 위성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는 지 여부를 판단하는 최우선 근거가 됩니다.

나로호에서 가장 먼저 분리되는 위성 보호 덮개 '페어링'은 발사장에서 2,270km 떨어진 해상에 떨어집니다.

이후 분리되는 로켓 1단은 발사장에서 2,700km 거리의 해상에 떨어지며 2단 킥모터는 대기권에서 타 없어지게 됩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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