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대 주변 통제 강화...당일 육·해·공 경계 태세

발사대 주변 통제 강화...당일 육·해·공 경계 태세

2010.06.07.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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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나로호 발사를 이틀 앞두고 발사대가 있는 외나로도 섬 주변의 경계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테러나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오늘부터 일반인들의 발사대 주변 3km이내 접근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나로도 우주센터 주변에 철통 경계가 시작됐습니다.

곳곳에서 검문 검색을 실시하고 차량의 밑바닥까지 샅샅이 살핍니다.

나로호가 세워진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km이내는 '육상경계구역'으로 설정됐습니다.

테러나 안전사고로부터 나로호를 보호하고 우주센터 내에 있는 위험물과 화약류의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황웅재,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대]
"성공적인 발사가 되리라고 믿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통제동에서 여러 가지 상황 관리하는 연구원들에 대한 인명구조가 첫 번째 임무가 되겠고요."

발사대 인근 해상에서의 조업도 통제에 들어갑니다.

나로호가 발사 후 낙하 한계선을 벗어나게 되면 즉시 비행을 중단시켜야 하는데, 이를 대비해 낙하 예상지점에 어민들이 접근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어민들의 안전을 위해 해상 교통방송과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으로 낙하물 추락 예정 해역과 발사 정보를 시시각각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발사 당일에는 나로호의 비행 경로를 통과하던 민간 항공기들도 우회 항로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부산과 제주를 직통으로 오가던 대한항공 8편 등 국내 항공기 십여 편은 광주를 경유해 우회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발사일이 다가올 수록 주변 경계는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시도이니 만큼 차분하고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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