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뒤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

"4~5년 뒤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

2010.06.19.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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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화산 상태인 백두산이 앞으로 4~5년 뒤 대규모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윤성효 부산대 교수는 기상청이 주최한 '백두산 화산' 관련 세미나에서 백두산이 가까운 장래에 분화할 조짐이 확실하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교수는 백두산 화산 폭발 조짐의 근거로 백두산 천지에서 화산 가스로 인한 기포가 발견됐고 올 2월 북한·러시아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규모 6.9의 강진이 백두산 지하의 마그마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백두산 천지의 지형이 조금씩 솟아오르는 등 지형 변화가 위성 촬영 등을 통해 확인됐다며 중국 연구진은 2014년~2015년, 백두산이 폭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교수는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올 4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보다 훨씬 많은 화산재가 분출되는 등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기상청은 백두산 화산이 분화할 경우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시나리오별 국가 재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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