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부이 설치..."접안 가능성 예보한다"

독도에 부이 설치..."접안 가능성 예보한다"

2010.08.31.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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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도 해안은 항상 파도가 높게 일어 관광객의 4명 가운데 1명 정도만 입도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독도 연안에 해양 관측용 부이가 설치돼 접안 가능성 예보와 함께 주변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넘실대는 파도를 가르며 나타난 우리 땅 독도.

올해 7월부터 울릉도와 독도간 정기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독도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13만 명이 넘습니다.

하루에 1,800여 명이 독도를 찾지만 독도 땅을 밟을 수 있는 행운을 얻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인터뷰:양준승, 전남 보성]
"독도 땅을 한번 밟아보고 싶다, 자존심이 있는 대한민국 사람이니까 (이렇게 생각하고) 갔는데 풍랑때문에 접안을 못해서 다시 돌아왔어요. 그것이 무척 서운합니다."

독도 주변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관광객 4명 중에 1명만이 독도에 내릴 수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25%에 불과한 독도 접안률과 울릉도·독도간 해상관측이 이제는 보다 정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이 독도 연안에 파도의 높이와 주변 기상을 관측하는 해양기상관측장비 '부이'를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서장원, 기상청 해양기상과장]
"독도 해역에 부이를 설치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해양관측을 통해서 접안여부를 미리 알수 있고 또한 독도 주변해역의 해상예보가 더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년까지 울릉도와 독도 해상에 3개의 부이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실시간 해양기상상태를 전화로도 확인이 가능해 관광은 물론 주변어민들의 어로작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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