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나로호 발사가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헬륨 가스를 주입하는 1단부 연결 부위의 고무로 된 링이 파손된 겁니다.
발사대에 세워진 채로 발사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종 리허설까지 순조롭게 마무리 한 3차 발사 당일 아침 7시 20분, 각종 시스템 점검을 비롯한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오전 10시가 넘은 시각.
갑자기 발사대에 서 있는 나로호를 향해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들이 달려옵니다.
발사대에서 나로호 1단으로 헬륨 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인터뷰:노경원,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
"오늘 오전 10시 01분, 나로호 발사 준비과정 중 연결부위에서 이상을 발견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 불가피하게 발사를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공개한 사진에 틈새에서 져나온 검은 고무 링 조각이 보입니다.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1단부 연결 부위의 고무 링이 터진 것입니다.
[인터뷰:조광래, 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발사추진단장]
"이중으로 실을 하는데 하나가 터지면 바깥의 것도 터져서 외곽 씰도 접합면으로 분출되지 않았나 판단됩니다."
마지막 발사는 결국 미뤄졌습니다.
갑작스레 발사 중단 발표가 이뤄지자 최종 발사 소식을 전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들이 크게 술렁입니다.
1차 발사부터 크고 작은 기술적 문제로 지연된 것까지 모두 따지면 10번째 발사 연기, 발사대에 세워진 채 중지된 것만 세 번째입니다.
1차 발사 때는 연료 탱크 압력센서 오류로 7분 56초를 남기고 중지됐고, 2차 발사 때는 갑자기 소화 장비가 분출되면서 하루가 미뤄졌습니다.
앞선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예기치 못한 기술적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허탈하긴 하지만, 발사가 실패한 상황은 아닙니다.
연구원들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마음으로 문제 개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나로호 발사가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헬륨 가스를 주입하는 1단부 연결 부위의 고무로 된 링이 파손된 겁니다.
발사대에 세워진 채로 발사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종 리허설까지 순조롭게 마무리 한 3차 발사 당일 아침 7시 20분, 각종 시스템 점검을 비롯한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오전 10시가 넘은 시각.
갑자기 발사대에 서 있는 나로호를 향해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들이 달려옵니다.
발사대에서 나로호 1단으로 헬륨 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인터뷰:노경원,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
"오늘 오전 10시 01분, 나로호 발사 준비과정 중 연결부위에서 이상을 발견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 불가피하게 발사를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공개한 사진에 틈새에서 져나온 검은 고무 링 조각이 보입니다.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1단부 연결 부위의 고무 링이 터진 것입니다.
[인터뷰:조광래, 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발사추진단장]
"이중으로 실을 하는데 하나가 터지면 바깥의 것도 터져서 외곽 씰도 접합면으로 분출되지 않았나 판단됩니다."
마지막 발사는 결국 미뤄졌습니다.
갑작스레 발사 중단 발표가 이뤄지자 최종 발사 소식을 전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들이 크게 술렁입니다.
1차 발사부터 크고 작은 기술적 문제로 지연된 것까지 모두 따지면 10번째 발사 연기, 발사대에 세워진 채 중지된 것만 세 번째입니다.
1차 발사 때는 연료 탱크 압력센서 오류로 7분 56초를 남기고 중지됐고, 2차 발사 때는 갑자기 소화 장비가 분출되면서 하루가 미뤄졌습니다.
앞선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예기치 못한 기술적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허탈하긴 하지만, 발사가 실패한 상황은 아닙니다.
연구원들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마음으로 문제 개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