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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돌연사는 보통 추운 겨울철에 많이 일어나는데요, 탈수 증세로 인한 여름철 돌연사 발생이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모시고 여름철 돌연사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돌연사 일단 개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
[답변]
돌연사, 원래 돌아가시지 않아야 될 나이에 갑자기 돌연히 돌아가는 걸 돌연사라고 하죠.
주로 4, 50대 남녀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문]
돌연사의 원인으로는 심장의 문제인데요.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같은 게 문제입니다.
우리 한국 2010년도에 심장마비로 병원에 오신 분이 약 2만 6000명 가까이 됩니다.
이중에 살아날 확률은 3.3%밖에 없습니다.
즉 10명이 오시면 9명 이상이 돌아가신다, 100명이 오시면 95명 이상이 돌아가신다는 뜻이거든요.
굉장히 심각한 문제죠.
[질문]
주로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여름철에도 많이 돌연사가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 원인 어디에서 짚어볼 수 있을까요?
[답변]
겨울철에는 온도가 낮으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그러면서 혈압이 올라가는 것이 돌연사의 큰 원인입니다.
그런데 여름에는 그와 다르게 고온,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서 탈수현상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서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는 것이 돌연사의 주원인입니다.
[질문]
저도 최근에 심장에 이상을 느껴서 검사를 받아봤더니 많은 사람들이 심장의 질환을 안고 있으면서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돌연사의 50%가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지 몰랐던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렇게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증살을 느끼면 의심을 해 봐야 될까요?
[답변]
전조증상 비슷하게 스스로 느껴지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우선은 심장이 답답하다, 가슴이 답답하다, 흉통이 있다, 불쾌감이 나타나는 것이 첫 번째고요.
조금 지나면서 가벼운 운동에도 몹시 숨이 차다, 조금만 빨리 걸어도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다 또는 가슴이 아파서 못 걷겠다 이런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우리가 무시할 수 있는 증상이 특별한 이유가 없이 무력감, 탈진, 너무 힘들다, 피로하다.
이런 느낌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는 대개 의욕이 없어져서 그런가 보다 내가 잘 못 먹어서 그런가 이렇게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이유없는 무력감 같은 게 느껴질 때는 한번 심장검사를 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문]
이런 증상들이 한꺼번에 나타나나요?
아니면 순차적으로 하나씩 나타나나요?
[답변]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고요.
그다음에 한 가지만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질문]
그래도 주의깊게 지켜봐야겠네요.
전조증상이 없더라도 평상시에 관리를 해야 할 고위험군이 따로 있습니까?
[답변]
그런 분들이 있죠.
우선 고혈압이 있다거나 당뇨가 있다거나 고지혈증이 있는 분들은 특히 주의를 해야 되고요.
특히 더 주의해야 하셔야 할 분들은 담배 피우시는 분들입니다.
흡연자 중에는 이렇게 심장혈관에 문제가 생겨있는데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고요.
또 뚱뚱하신 분들과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시는 분들이 집중해서 보셔야 될 분들입니다.
[질문]
술 많이 먹는 거랑은 관련이 없나요?
[답변]
술도 연관이 있는데 술보다는 훨씬 더 담배가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질문]
요즘에 카카오톡 같은 걸로 심장문제가 생겼을 때 심폐소생술 할 수 없으면 기침을 해라,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게 사실 틀린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답변]
틀리지 않습니다, 굉장히 맞는 말씀이고요.
사실 내가 운전을 하고 가던 중에 내가 심장마비가 오고 있다고 느낄 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119에 전화를 하면 언제 도착겠습니까?
그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주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가 크게 기침을 해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요.
미국이나 우리나라에서도 권장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질문]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에는 열사병같은 돌연사도 많이 발생하는데 열사병이 얼마나 심하기에 사망할까 이렇게 의문점 가지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얼마나 위험한 건가요?
[답변]
굉장히 위험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혼돈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사병은 회복이 가능한 병입니다.
즉 우리가 밖에 나가서 뜨거운 곳에서 일을 하다 보면 체온중추가 온도를 감지를 잘 못 해서 온도가 조금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일시적으로 올라가는 경우를 일사병이라고 하고 이걸 무리하게 참고 계속해서 고온에 노출이 되면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가 뇌에 있는 한 부분이 일을 못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완전히 망가지게 되면 체온이 계속 올라갑니다.
41도, 42도 이렇게 올라가게 되는데 이렇게 올라가면 우리 몸에서 작동하는 모든 효소 기능이 다 끝이 납니다.
그러면서 심장이나 간이나 모든 주요 장기가 기능을 완전히 정지하게 되기 때문에 사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질문]
자신의 체온이 그렇게 올라갈 때 본인은 좀 느낄 수가 없는 걸까요?
[답변]
물론 느껴지죠.
하지만 그걸 참고 자꾸 일을 하시거나 또는 운동을 자꾸 하시면 문제가 되는 겁니다.
[질문]
운동이 참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얼마 전에 산에 갔더니 등산을 더운 땡볕에 정말 열심히 하고 몇 시간동안 하고 내려오시는 분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돌연사의 원인이 운동이 될 수 있는 겁니까?
[답변]
당연히 될 수 있죠. 특히 습도가 높을 때가 더 문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의 온도의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장치가 땀입니다.
땀을 내서 그 땀이 발희가 되면서 땀이 나는 건데 이 땀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게 습도가 높을 때거든요.
그래서 습도가 아주 높은 요즘 같은 날씨에 등산을 하고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은 돌연사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문]
나한테 이 정도가 되면 문제가 있다, 이 정도까지는 해야 되겠다라는 느낌이 몸에 어떤 반응이 있을까요?
[답변]
있죠, 우리가 너무 심하게 운동을 하다 보면 옆사람하고 한마디도 못 할 수가 있습니다.
말을 못 뱉죠, 너무 힘드니까.
야, 괜찮니 이런 소리도 하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옆사람과 가벼운 대화가 될 정도까지가 나한테 딱 알맞는 운동입니다.
그것보다 너무 심한 운동을 하실 경우 주의가 필요한 거죠.
[질문]
열대야가 요즘 계속 돼서 밤잠 설치는 분들 계실 텐데 수면부족이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겁니까?
[답변]
굉장히 큰 원인입니다.
잠을 잘 못 주무시게 되면 우리 몸은 자율신경이라는 것이 제대로 일을 못 하게 됩니다.
자율신경은 우리 몸에서 심장박동을 유지하고 그다음에 호흡을 유지하고 체온을 조절해 주는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 자율신경이 일을 못하게 되면 우리 몸은 아주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가 있고 그래서 잠이 대단히 중요한 겁니다.
[질문]
여름철 휴가지에서 안 그래도 덥고 습하고 운동도 많이 하는데 술까지 드시는 분 계시거든요.
거기에 물놀이까지 합니다.
그러면 위험할 수 있겠죠?
[답변]
아주 위험하죠.
우리가 술을 드시게 되면 운전도 잘 못하시잖아요.
그게 뭐냐하면 기능을 떨어뜨려서 판단력을 흐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술을 마시게 되면 우리 몸에 있는 혈관들이 확장을 해서 아주 쉽게 차가운 곳에 가면 온도가 느닷없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온도가 아주 제멋대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음주 후에 물놀이를 하시는 것은 섶을 쥐고 불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
올바른 응급처치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방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돌연사를 위한 올바른 응급처치는 사실은 심장마사지죠.
심폐소생술인데요.
요즘 많이 배우셔서 시행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이런 자격증을 따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심장마사지를 열심히 하시는 것이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이죠.
또 이렇게 심장마비가 됐다고 했을 때는 병원에 빨리 가셔야 됩니다.
돌연사의 증후가 있다고 하면 30분 내에 응급실에 가셔야 되고요.
적어도 90분 내에는 처치가 이루어져야 목숨을 회복하거나 돌연사에서 돌아오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빨리 조치를 취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질문]
지금까지 사실 저희가 얘기 나눈 모든 것들을 다 한다면 예방이 되는 것일 텐데요.
특별히 예방법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답변]
돌연사 예방을 위해서는 담배를 일단 안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표가 나오실 텐데요.
그다음에 술도 조금 절주하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이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관리를 철저히 하셔야 되고 그다음에 탈수를 막기 위해서 수분을 아주 많이 드셔야 됩니다.
육류보다는 채식, 생선, 이렇게 말씀을 써놨지만 사실은 골고루 잡수시는 게 중요하죠.
또 안정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겠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서 내 상태가 어떤지를 확인하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와 함께 돌연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돌연사는 보통 추운 겨울철에 많이 일어나는데요, 탈수 증세로 인한 여름철 돌연사 발생이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모시고 여름철 돌연사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돌연사 일단 개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
[답변]
돌연사, 원래 돌아가시지 않아야 될 나이에 갑자기 돌연히 돌아가는 걸 돌연사라고 하죠.
주로 4, 50대 남녀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문]
돌연사의 원인으로는 심장의 문제인데요.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같은 게 문제입니다.
우리 한국 2010년도에 심장마비로 병원에 오신 분이 약 2만 6000명 가까이 됩니다.
이중에 살아날 확률은 3.3%밖에 없습니다.
즉 10명이 오시면 9명 이상이 돌아가신다, 100명이 오시면 95명 이상이 돌아가신다는 뜻이거든요.
굉장히 심각한 문제죠.
[질문]
주로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여름철에도 많이 돌연사가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 원인 어디에서 짚어볼 수 있을까요?
[답변]
겨울철에는 온도가 낮으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그러면서 혈압이 올라가는 것이 돌연사의 큰 원인입니다.
그런데 여름에는 그와 다르게 고온,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서 탈수현상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서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는 것이 돌연사의 주원인입니다.
[질문]
저도 최근에 심장에 이상을 느껴서 검사를 받아봤더니 많은 사람들이 심장의 질환을 안고 있으면서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돌연사의 50%가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지 몰랐던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렇게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증살을 느끼면 의심을 해 봐야 될까요?
[답변]
전조증상 비슷하게 스스로 느껴지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우선은 심장이 답답하다, 가슴이 답답하다, 흉통이 있다, 불쾌감이 나타나는 것이 첫 번째고요.
조금 지나면서 가벼운 운동에도 몹시 숨이 차다, 조금만 빨리 걸어도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다 또는 가슴이 아파서 못 걷겠다 이런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우리가 무시할 수 있는 증상이 특별한 이유가 없이 무력감, 탈진, 너무 힘들다, 피로하다.
이런 느낌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는 대개 의욕이 없어져서 그런가 보다 내가 잘 못 먹어서 그런가 이렇게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이유없는 무력감 같은 게 느껴질 때는 한번 심장검사를 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문]
이런 증상들이 한꺼번에 나타나나요?
아니면 순차적으로 하나씩 나타나나요?
[답변]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고요.
그다음에 한 가지만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질문]
그래도 주의깊게 지켜봐야겠네요.
전조증상이 없더라도 평상시에 관리를 해야 할 고위험군이 따로 있습니까?
[답변]
그런 분들이 있죠.
우선 고혈압이 있다거나 당뇨가 있다거나 고지혈증이 있는 분들은 특히 주의를 해야 되고요.
특히 더 주의해야 하셔야 할 분들은 담배 피우시는 분들입니다.
흡연자 중에는 이렇게 심장혈관에 문제가 생겨있는데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고요.
또 뚱뚱하신 분들과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시는 분들이 집중해서 보셔야 될 분들입니다.
[질문]
술 많이 먹는 거랑은 관련이 없나요?
[답변]
술도 연관이 있는데 술보다는 훨씬 더 담배가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질문]
요즘에 카카오톡 같은 걸로 심장문제가 생겼을 때 심폐소생술 할 수 없으면 기침을 해라,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게 사실 틀린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답변]
틀리지 않습니다, 굉장히 맞는 말씀이고요.
사실 내가 운전을 하고 가던 중에 내가 심장마비가 오고 있다고 느낄 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119에 전화를 하면 언제 도착겠습니까?
그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주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가 크게 기침을 해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요.
미국이나 우리나라에서도 권장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질문]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에는 열사병같은 돌연사도 많이 발생하는데 열사병이 얼마나 심하기에 사망할까 이렇게 의문점 가지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얼마나 위험한 건가요?
[답변]
굉장히 위험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혼돈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사병은 회복이 가능한 병입니다.
즉 우리가 밖에 나가서 뜨거운 곳에서 일을 하다 보면 체온중추가 온도를 감지를 잘 못 해서 온도가 조금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일시적으로 올라가는 경우를 일사병이라고 하고 이걸 무리하게 참고 계속해서 고온에 노출이 되면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가 뇌에 있는 한 부분이 일을 못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완전히 망가지게 되면 체온이 계속 올라갑니다.
41도, 42도 이렇게 올라가게 되는데 이렇게 올라가면 우리 몸에서 작동하는 모든 효소 기능이 다 끝이 납니다.
그러면서 심장이나 간이나 모든 주요 장기가 기능을 완전히 정지하게 되기 때문에 사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질문]
자신의 체온이 그렇게 올라갈 때 본인은 좀 느낄 수가 없는 걸까요?
[답변]
물론 느껴지죠.
하지만 그걸 참고 자꾸 일을 하시거나 또는 운동을 자꾸 하시면 문제가 되는 겁니다.
[질문]
운동이 참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얼마 전에 산에 갔더니 등산을 더운 땡볕에 정말 열심히 하고 몇 시간동안 하고 내려오시는 분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돌연사의 원인이 운동이 될 수 있는 겁니까?
[답변]
당연히 될 수 있죠. 특히 습도가 높을 때가 더 문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의 온도의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장치가 땀입니다.
땀을 내서 그 땀이 발희가 되면서 땀이 나는 건데 이 땀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게 습도가 높을 때거든요.
그래서 습도가 아주 높은 요즘 같은 날씨에 등산을 하고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은 돌연사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문]
나한테 이 정도가 되면 문제가 있다, 이 정도까지는 해야 되겠다라는 느낌이 몸에 어떤 반응이 있을까요?
[답변]
있죠, 우리가 너무 심하게 운동을 하다 보면 옆사람하고 한마디도 못 할 수가 있습니다.
말을 못 뱉죠, 너무 힘드니까.
야, 괜찮니 이런 소리도 하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옆사람과 가벼운 대화가 될 정도까지가 나한테 딱 알맞는 운동입니다.
그것보다 너무 심한 운동을 하실 경우 주의가 필요한 거죠.
[질문]
열대야가 요즘 계속 돼서 밤잠 설치는 분들 계실 텐데 수면부족이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겁니까?
[답변]
굉장히 큰 원인입니다.
잠을 잘 못 주무시게 되면 우리 몸은 자율신경이라는 것이 제대로 일을 못 하게 됩니다.
자율신경은 우리 몸에서 심장박동을 유지하고 그다음에 호흡을 유지하고 체온을 조절해 주는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 자율신경이 일을 못하게 되면 우리 몸은 아주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가 있고 그래서 잠이 대단히 중요한 겁니다.
[질문]
여름철 휴가지에서 안 그래도 덥고 습하고 운동도 많이 하는데 술까지 드시는 분 계시거든요.
거기에 물놀이까지 합니다.
그러면 위험할 수 있겠죠?
[답변]
아주 위험하죠.
우리가 술을 드시게 되면 운전도 잘 못하시잖아요.
그게 뭐냐하면 기능을 떨어뜨려서 판단력을 흐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술을 마시게 되면 우리 몸에 있는 혈관들이 확장을 해서 아주 쉽게 차가운 곳에 가면 온도가 느닷없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온도가 아주 제멋대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음주 후에 물놀이를 하시는 것은 섶을 쥐고 불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
올바른 응급처치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방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돌연사를 위한 올바른 응급처치는 사실은 심장마사지죠.
심폐소생술인데요.
요즘 많이 배우셔서 시행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이런 자격증을 따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심장마사지를 열심히 하시는 것이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이죠.
또 이렇게 심장마비가 됐다고 했을 때는 병원에 빨리 가셔야 됩니다.
돌연사의 증후가 있다고 하면 30분 내에 응급실에 가셔야 되고요.
적어도 90분 내에는 처치가 이루어져야 목숨을 회복하거나 돌연사에서 돌아오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빨리 조치를 취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질문]
지금까지 사실 저희가 얘기 나눈 모든 것들을 다 한다면 예방이 되는 것일 텐데요.
특별히 예방법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답변]
돌연사 예방을 위해서는 담배를 일단 안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표가 나오실 텐데요.
그다음에 술도 조금 절주하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이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관리를 철저히 하셔야 되고 그다음에 탈수를 막기 위해서 수분을 아주 많이 드셔야 됩니다.
육류보다는 채식, 생선, 이렇게 말씀을 써놨지만 사실은 골고루 잡수시는 게 중요하죠.
또 안정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겠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서 내 상태가 어떤지를 확인하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와 함께 돌연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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