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산업혁명...3D 프린터 상용화 성큼

3차 산업혁명...3D 프린터 상용화 성큼

2013.09.09. 오전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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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3D 프린터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상용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의료뿐 아니라 건축과 나노, 바이오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3D 프린터 기술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후반의 직장인 김 모 씨는 최근 양악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많이 망설였지만, 자신의 턱뼈 모형을 직접 본 뒤 마음을 정했습니다.

X-레이로 촬영한 턱뼈를 3D 프린터가 실물 형태로 찍어낸 것입니다.

[인터뷰:김민경, 양악수술 예정자]
"그동안 양악수술을 못 했던 게 부작용, 위험하다는 것 때문에 망설였는데, 제 턱뼈를 다 보고 하니깐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3D 모형은 뼈의 두께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박상훈, 성형외과병원 원장]
"그 모양에 대해서 수술을 어떻게 할지 정확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3D 프린터를 이용한 모형으로 수술을 해봄으로써 수술에 대해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D 프린터의 핵심은 3D 스캔 기술과 구현기술의 두 가지입니다.

원하는 물체를 스캔을 통해 컴퓨터에 3차원 이미지로 구현하면, 플라스틱을 비롯한 여러 재료로 한층 한층 쌓아올리며 형태를 만들어주는 겁니다.

0.2mm 두께로 층을 만들어가기 때문에 실물과 거의 같은 형태를 쉽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케빈 조, 3D 프린터 제조업체 기술이사]
"노즐의 구멍은 아주 작습니다. 일반적으로 저희는 0.35mm 크기의 구멍을 사용합니다. 0.35mm 크기 구멍으로 필라멘트를 녹여내면서 한층 한층 그려 올리는 겁니다."

이 제품을 3D 프린터로 만들어봤습니다.

1/10 크기로 만드는 데 4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단순한 장난감부터 의료용, 건축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2019년, 시장 규모가 133억 달러, 14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3D 프린터 시장.

최근 특허가 해제돼 프린터 제작 비용이 수십만 원대까지 낮아지면서, 3D 프린터의 상용화와 대중화는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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