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하려면 특허 방어가 먼저"

"해외 진출하려면 특허 방어가 먼저"

2013.11.13.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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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뛰어난 기술력으로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이 특허 소송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습니다.

중국이 대표적인데 해외 진출에 앞서 철저한 특허권 방어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단한 쇠도 정밀하게 자를 수 있는 특수 전선입니다.

이 전선에 전류를 흐르면 고열이 발생해 작은 부품도 정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것인데 지난 97년 '크래킹 와이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 해외에 수출을 시작하면서 외국 업체의 집중적인 특허 공격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특허청의 도움으로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했지만 당시만 생각하면 아직도 진땀이 흐릅니다.

[인터뷰:성기철, 오펙메이드 대표]
"저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세계시장의 대리점들을 계속 괴롭히고 있습니다. 특히 경고장보다 더 심한 소문으로 괴롭히는 것을 막기 위해서..."

뛰어난 기술력이 있어도 특허를 잘 방어하지 않으면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국가는 우리나라와 특허 환경이 달라,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회사가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창훈, 변리사]
"국내 사법시스템의 경험을 기초로 해외도 대응하시면 사법시스템이 많이 틀리기 때문에 격차가 존재합니다."

이 때문에 특허청이 마련한 국내외 지식재산권 보호와 분쟁 사례 컨퍼런스에 많은 중소기압들이 모였습니다.

대부분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라 효과가 더 큽니다.

[인터뷰:김영민, 특허청장]
"우리 중소 중견 기업들은 국제특허분쟁 대응력이 매우 취약합니다. 2013 지재권보호컨퍼런스는 우리 기업들에 국내외 지재권 보호 제도 동향이라든지 분쟁 사례를 소개해주고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시책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허청은 앞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식재산권 분쟁 상담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YTN 사이언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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