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심근경색 가능성 15분 내 확인

돌연사 심근경색 가능성 15분 내 확인

2014.02.02.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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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근경색은 증상이 나타난 후 2시간 내 응급조치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요.

국내 연구진이 혈액 검사로 15분 만에 심근경색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심근경색 환자의 심장 혈관 사진입니다.

동맥이 막혀 중간 이후부터 혈관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혈관이 막혀 피가 심장 근육으로 공급되지 못해 심장이 정지해 버립니다.

수영인 조오련씨나 개그맨 김형곤씨도 바로 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습니다.

[인터뷰:나승운,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혈관 즉 심장근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라는 심장혈관이 급성 혈전이 생기면서 폐쇄가 되면 혈관이 공급하는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병, 심장근육이 상하고 썩는 병입니다."

혈관이 막힌 뒤 2시간 내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률이 2배 이상 급증합니다.

심근경색은 발병 전에 숨이 가쁘고 가슴이 조여 오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전조 증상을 동반합니다.

따라서 이 때 진단을 받으면 돌연사를 막을 수 있지만 문제는 기존 진단법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정확성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혈액 검사 만으로 15분 만에 심근경색 발생여부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금 나노입자를 이용해 색깔 변화 만으로 발병 가능성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정상인의 혈액 샘플은 이렇게 투명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심근경색 환자의 혈액 샘플은 금 나노 입자의 특성으로 보라색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주재범, 한양대 생명나노공학과 교수]
"자성 나노입자에 바이오 마커(표지 인자)가 많이 달라붙으면 상대적으로 금 나노입자가 적게 달라붙게 됩니다. 그리고 용액 중에 남아있는 금 나노입자는 상대적으로 많게 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료·화학분야 학술지 '케미컬 커뮤니케이션(Chemical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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