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걷고 앉고...인간같은 군용 로봇

뛰고 걷고 앉고...인간같은 군용 로봇

2014.04.13.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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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뛰고, 달리고, 앉고 마치 실제 군인처럼 움직일 수 있는 군사용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생화학 무기를 막을 수 있는 군복을 개발하는데 사용하기 위한 것인데,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봇이 사람처럼 목을 좌·우,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잠시 뒤 러닝머신 위에서 뛰기 시작합니다.

실제 사람처럼 섬세하고 정교하게 팔과 다리를 움직입니다.

영국에서 개발된 군사용 로봇 '포턴 맨'입니다.

이 로봇의 주 임무는 생화학 무기를 막을 수 있는 군복을 개발하는데 사람 역할을 하는 것.

따라서 최대한 실제 군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2,500여 명의 현역 군인의 운동 데이터를 토대로 정교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뛰고 걷고 무릎을 구부릴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로봇 개발사 관계자]
"머리를 더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때문에 보다 용이하게 좌·우, 상·하로 머리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로봇의 무게는 14kg에 불과합니다.

F1 경주차 제작에 쓰이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내구성을 지닌 탄소 복합체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또 정밀한 실험 데이터 수집을 위해 100개 이상의 센서를 몸에 부착했습니다.

로봇 개발사는 방어용 군복 개발뿐만 아니라 인명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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