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현실로...올해 최고의 발명품은?

[앵커]

생활 속에서 찾은 작은 아이디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발명품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올해 개발된 발명품 가운데 최고의 평가를 받은 제품들을 이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접시를 쌀 때 사용하는 랩입니다.

편리하고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지만 랩을 자를 때 쓰이는 톱날 때문에 다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 랩은 톱날이 보이지 않습니다.

포장을 한 뒤 겉에 달린 작은 손잡이를 밀기만 하면 깔끔하게 잘립니다.

손을 다칠 이유가 없는 새로운 발명품입니다.

[인터뷰:이태정, 톱날 없는 랩 개발자]
"주방에서 랩을 꺼내 사용하다가 톱날에 손을 베어서 다른 방법으로 만들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톱날 없는 랩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22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부부가 만든 머리 보호 패드입니다.

푹신하고 아이 피부에 좋은 재질로 돼 있습니다.

엄마가 목에 두른 뒤 아이를 안으면 아이의 머리를 충격에서 보호하고 피부가 옷에 쓸려 상하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은이, 신생아 머리 보호 패드 개발자]
"아이를 2~3개월 키우는 과정에서 머리가 쇄골뼈와 어깨에 자꾸 부딪히고 아토피도 생기다 보니까 어깨 부위의 충격과 피부 보호를 같이 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발돼 특허를 받은 발명품입니다.

생활 속에서 겪은 작은 불편함을 개선하려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입니다.

[인터뷰:조은경, 한국여성발명협회장]
"생활하다 보면 불편한 점을 가장 섬세하게 알고 그것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발명가들이 그 일을 주업무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이 나오면 시장에서의 반응은 굉장히 좋습니다."

최근에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시제품 제작부터 특허까지 전 과정을 도와주는 서비스도 진행되고 있어 발명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