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교육, 내년부터 중학 필수과목 도입

SW교육, 내년부터 중학 필수과목 도입

2014.07.23.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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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중학교 신입생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과목으로 도입됩니다.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소프트웨어를 익혀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양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한 중학교의 방과 후 수업.

아이들이 컴퓨터 앞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바쁘게 움직입니다.

장애물 피하기, 행성 시뮬레이션, 사장님 괴롭히기 등 게임을 하며 노는 것 같지만 학생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교육용으로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 '스크래치' 를 배운 덕분입니다.

어려운 명령어를 몰라도 코드 블록을 조합해 원하는 움직임을 만들 수 있어 쉽게 나만의 프로그램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강준희, 상암중학교 3학년]
"내가 생각한 대로 나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인터뷰:유현승, 상암중학교 3학년]
"평소에 접해본 적 없는 과목을 배우면서 세상을 보는 시각도 넓어졌어요."

방과후 수업처럼 특별 체험으로만 배울 수 있었던 소프트웨어 교육이 내년부터는 중학교 필수교과목이 됩니다.

초등학교는 올 하반기부터 SW교육 시범학교 72곳을 지정하고 내년에는 130곳 이상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소프프웨어를 배워 창의력과 논리력, 문제해결력 등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창의적인 SW교육은 논리적·창의적 사고와 문제분석능력을 키워주므로 가급적 어릴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미래부는 함께 힘을 합쳐 학교에서 SW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교육부는 소프트웨어 관련 교과목과 수업시수 등 구체적인 내용을 오는 9월에 발표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수능과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래부는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이 가능한 실전형 소프트웨어 대학교육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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