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려면 수학을...펀드로 13조 원

부자가 되려면 수학을...펀드로 13조 원

2014.08.14. 오전 00: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수학적 기법에 근거한 펀드 투자로 13조 원을 번 세계적인 수학자가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경이로운 그의 성공 노하우,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988년 출범 이후 연평균 펀드 수익률 38%

88년부터 99년까지 12년 동안 누적 수익률 2,500%

믿을 수 없는 수익률의 주인공,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제임스 사이먼스 명예회장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사이먼스 회장은 수학적 기법에 근거한 과학적 투자로 유명합니다.

그는 수학, 물리학, 천문학 등 자연과학과 공학 전공자 위주로 신입사원을 채용합니다.

주식 투자에 대한 선입견을 배제하고, 오로지 주식 자료에 근거한 수학적 모델을 만들기 위해섭니다.

특정 기업의 주가가 움직이면 이는 또 다른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데, 이들 기업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전체 주가의 흐름을 이끄는 원동력을 찾습니다.

이를 통해 마치 로켓의 발사 궤도를 추적하는 것처럼, 주가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겁니다.

[인터뷰:제임스 사이먼스, 펀드매니저]
"기업의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합니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 중에서 무작위적으로 발생한 일들을 제거하고 보정한 뒤 시뮬레이션합니다."

사이먼스 회장이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은 12조 9천억 원, 전 세계 100위 권의 부자로 이건희 회장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라 있습니다.

수학 전공자인 사이먼스 회장은 지난 1974년 '천-사이먼스 이론'을 정립한 저명한 수학자이기도 합니다.

러시아의 괴짜 수학자 페렐만은 지난 2002년 '천-사이먼스 이론'을 이용해, 세계 7대 수학 난제인 '푸앵카레의 추측'을 풀어 화제가 됐습니다.

수학을 활용한 획기적인 펀드 투자기법으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쥔 수학자

그는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부자가 되려면 수학을 꼭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