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아시아 첫 구글캠퍼스 문 연다

서울에 아시아 첫 구글캠퍼스 문 연다

2014.08.27.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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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글이 만든 획기적인 창업 지원 공간 '구글 캠퍼스'가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 세워집니다.

창업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가 글로벌 벤처신화의 구글과 손을 잡은 것인데, 어떤 성과를 낼 지 주목됩니다.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로의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언제나 전문가의 조언도 얻을 수 있는 곳.

엄마의 경험을 토대로 아기를 위한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곳.

구글이 영국 런던에 세계 최초로 세운 창업 지원 공간 '캠퍼스 런던'입니다.

창업자에게 사무실을 제공하고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2012년 설립 이후 7만 명이 이용해, 270여 개의 창업기업이 탄생했고, 570억 원의 투자도 유치했습니다.

벤처기업의 산실 역할을 하는 구글 캠퍼스가 서울에 세워집니다.

캠퍼스 서울은 구글이 창업자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영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입니다.

구글이 우리나라의 ICT 기술력과 창업 인력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브리짓 빔,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매니저]
"많은 도시를 돌아봤지만 모바일 혁신과 인터넷 시설, 훌륭한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는 서울을 항상 최적의 도시로 생각해 왔습니다. 캠퍼스 서울은 한국의 큰 잠재력을 기반으로 훌륭한 스타트업(창업) 생태계를 이룰 것입니다."

벤처기업의 일정 지분을 가져가는 기존 창업 지원프로그램과 달리 구글 캠퍼스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문을 열 캠퍼스 서울 역시 대부분의 공간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구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멘토링과 교육, 투자 등을 지원받게 됩니다.

[인터뷰: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구글과 한국 정부가 공동으로 우리나라 창조경제 실현과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함께 노력한 결과물로 볼 수 있습니다. 캠퍼스 서울이 국내 벤처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데 창조경제의 주춧돌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정부 출범과 동시에 강력한 시동을 걸었던 창조경제.

그동안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던 창조경제가 벤처신화 구글과 손을 잡으면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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