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자동로밍, 조난 선박 구조...ITU의 역할

편리한 자동로밍, 조난 선박 구조...ITU의 역할

2014.10.20.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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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든 선박은 SOS 신호를 의무적으로 수신하고, 사고가 난 선박을 구조해야 합니다.

자동 로밍은 내 휴대폰을 다른 나라에서도 쓸 수 있는 편리함을 가져다 줬습니다.

두 사례 모두 'ITU 전권회의' 결정이 있어 가능해졌습니다.

양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12년, 빙산과 부딪힌 타이타닉 호는 급히 SOS 신호를 보냅니다.

하지만 당시 주변 선박들은 조난 신호 수신기를 꺼놓고 운항해 결국 타이타닉 호는 차가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같은 해 열린 ITU 전권회의에서는 해상 모든 선박에 조난 신호 수신을 의무화했습니다.

다른 나라를 방문해도 내 휴대폰을 쓸 수 있는 것, 자동 로밍 덕분입니다.

전 세계가 호환이 가능한 통신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TU 전권회의'가 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올해 회의에서는 인터넷 공공정책과 온라인 아동보호, 사이버보안에 대한 ITU의 역할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이점을 살려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 촉진 등을 제안했는데, 정식의제로 채택돼 국제표준을 이끌어낼 예정입니다.

[인터뷰:이상학, ITU전권회의 부단장]
"전권회의가 이전까지는 정부만의 회의였는데, 올해 회의에서는 정부뿐 아니라 시민단체, 학계, 모든 국민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회의로 진행됩니다."

ICT 올림픽, ITU 전권회의.

정부만의 만남이 아닌 우리에게 바로 도움이 되는 많은 정책이 양산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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