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처럼 움직이고 감정까지...로봇 진화중

인간처럼 움직이고 감정까지...로봇 진화중

2014.10.23.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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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을 닮은 로봇이 힘든 일을 대신해주고 다양한 감정 표정으로 우리를 위로하는 일, 언제쯤 가능할까요?

국내외 최첨단 로봇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로봇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0cm 크기의 꼬마 로봇입니다.

집게 모양의 두 손으로 사다리를 잡더니, 마치 사람처럼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성인 크기의 재난구조용 로봇.

평지뿐 아니라, 자갈밭, 심지어 못 위에서도 걸을 수 있습니다.

모두 우리 기술로 만든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입니다.

[인터뷰:나동식, 개발업체 본부장]
"로봇이 자동차를 운전해서 가서 위험한 지역에서 장애물을 피해서 통과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마지막 과제입니다."

사람처럼 다양한 감정을 얼굴로 표현할 수 있는 로봇도 개발됐습니다.

두 발로 걸으며, 웃는 모습이 마치 사람과 소통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언맨처럼 사람이 직접 입는 로봇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리 한쪽이 마비된 사람이 로봇을 입은 뒤 러닝 머신을 달립니다.

로봇이 다리 근력을 강화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인터뷰:박용식, 개발업체 팀장]
"건강한 다리를 움직이면 그 다리의 움직임 패턴을 읽어 주기적으로 반대쪽 아픈 다리에 움직임을 만들어줍니다."

군사용으로 개발된 이 로봇은 90kg의 짐을 메도 3~4kg 정도로 느끼도록 해 줍니다.

로봇을 입기만 하면 슈퍼 군인이 되는 셈입니다.

전 세계 14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모습을 미리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첨단 로봇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립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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