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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신분열증이나 간질 환자는 종종 자신의 뒤에 귀신이 있는 것 같은 환각을 느낍니다.
스위스 연구팀이 로봇을 이용해 이같은 '귀신 환각'을 재현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학자가 로봇의 손을 잡고 앞뒤로 움직입니다.
그러자 동시에 1m 정도 뒤에 있는 로봇 손이 그 움직임을 따라 합니다.
두 로봇 사이에서 실험자가 선 뒤 앞 로봇의 손을 움직입니다.
뒷 로봇이 그대로 따라 하며 실험자의 등을 쿡쿡 찌릅니다.
실험자는 자기 손가락으로 등을 찌르는 것 같다고 답합니다.
이번에는 뒷 로봇이 0.5초 이후에 반응하도록 조작했습니다.
그러자 뜻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터뷰:올라프 블라케, 로잔연방공대 연구원]
"실험자는 다른 사람이 존재하거나, 다른 사람이 만진 것 같이 느꼈다고 응답했습니다."
사람이 손가락을 쿡 찌르는 것처럼 움직이면, 뇌는 그 즉시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인한 촉감을 기대합니다.
연구팀은 0.5초의 시차가 뇌의 기대치와 실제 촉감의 차이를 발생시켜, '귀신 환각'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정신질환 연구와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정신분열증이나 간질 환자는 종종 자신의 뒤에 귀신이 있는 것 같은 환각을 느낍니다.
스위스 연구팀이 로봇을 이용해 이같은 '귀신 환각'을 재현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학자가 로봇의 손을 잡고 앞뒤로 움직입니다.
그러자 동시에 1m 정도 뒤에 있는 로봇 손이 그 움직임을 따라 합니다.
두 로봇 사이에서 실험자가 선 뒤 앞 로봇의 손을 움직입니다.
뒷 로봇이 그대로 따라 하며 실험자의 등을 쿡쿡 찌릅니다.
실험자는 자기 손가락으로 등을 찌르는 것 같다고 답합니다.
이번에는 뒷 로봇이 0.5초 이후에 반응하도록 조작했습니다.
그러자 뜻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터뷰:올라프 블라케, 로잔연방공대 연구원]
"실험자는 다른 사람이 존재하거나, 다른 사람이 만진 것 같이 느꼈다고 응답했습니다."
사람이 손가락을 쿡 찌르는 것처럼 움직이면, 뇌는 그 즉시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인한 촉감을 기대합니다.
연구팀은 0.5초의 시차가 뇌의 기대치와 실제 촉감의 차이를 발생시켜, '귀신 환각'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정신질환 연구와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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