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특허 전쟁...의식은 '미흡'

중소기업도 특허 전쟁...의식은 '미흡'

2014.11.27.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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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존을 놓고 벌어지는 치열한 특허전쟁 전선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강한 특허에 대한 의식은 아직도 크게 부족합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CD 부품을 만드는 직원 300명의 한 중소기업.

이 기업은 최근 LCD 밝기를 높여주는 복합 필름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연구개발 단계부터 철저한 조사를 거쳐 40여 건의 특허를 확보했고, 결국 필름 하나로 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인터뷰:최정옥, LCD 부품 기업 연구소장]
"선행 특허에 의한 침해 위험이 없는지 면밀한 검토가 이뤄졌고 회피 설계를 통해 침해 위험을 줄이기 위한 많은 논의와 실질적인 대안들이 제시됐습니다."

지난 2009년 시작된 특허 중심의 연구개발 사업에는 그동안 43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첨단소재 분야에서는 기업마다 평균 13억 원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나우주, 지식재산창조기업 협의회장]
"선진 회사들의 특허경영 노하우를 연구하고 전수하며 공유하는 그런 전문적인 접근을 시도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지금까지 이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수가 전체의 2.4%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영민, 특허청장]
"기업 맞춤형으로 지식재산 연구개발 사업의 전 주기에 걸쳐서 다각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이러한 성과가 확산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특허 전쟁에서 보다 강한 무기를 찾으려는 우리 중소기업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science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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