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문신'...피 안 뽑고도 혈당 측정 가능

'디지털 문신'...피 안 뽑고도 혈당 측정 가능

2015.01.25.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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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는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 측정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문신처럼 피부에 간단히 붙이는 전자 장치로 혈당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미국 연구진이 개발한 디지털 문신 기술을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혈당 수치가 얼마인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 피를 내야 합니다.

혈당을 하루에 4번씩 확인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그런데 채혈 없이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등장했습니다.

피부 표면에 전자 변환 장치를 부착해 혈당량을 알 수 있는 이른바 '디지털 문신'이 개발된 겁니다.

디지털 문신은 피 속에 있는 포도당을 추출한 후, 낮은 전기를 가해 전자로 변환시킵니다.

그 후, 장치 내의 변환기를 통해 전자가 전류로 다시 한 번 바뀌게 되는데 이때의 전류 값을 측정해 혈당을 확인하는 겁니다.

혈당은 20분마다 측정되고, 부착 시 하루 종일 효과가 지속됩니다.

또, 블루투스를 이용하면 스마트 폰으로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인터뷰:최정훈, 한양대 기초융합교육원 교수]
"스마트폰을 이용해 (혈당 수치 정보가) 의사에게 무선통신으로 전달될 수도 있고..."

생체 정보를 전달하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디지털 문신'.

연구진은 이 디지털 문신의 지속 시간을 늘리고, 1달러 이하의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편화시킬 계획입니다.

YTN science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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