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흔적·미스테리 흰점...소행성 비밀은?

물 흔적·미스테리 흰점...소행성 비밀은?

2015.01.31. 오전 00: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초의 소행성 무인탐사선이 오는 3월 세레스라는 소행성과 행성 중간크기의 왜행성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이 탐사선은 목적지로 가는 도중 특이한 현상들을 지구로 전송해 과학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 존재하는 베스타.

지름이 약 530Km에 달하는 감자 모양의 소행성입니다.

그런데 이 소행성 표면에서 굴곡진 도랑과 부채꼴 모양의 퇴적지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2007년 발사된 나사의 무인탐사선 '던'이촬영한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소행성 베스타에 과거 물이 흘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행성이 물의 기원이라는 가설에 설득력을 더해 준 중요한 발견이었습니다.

던은 목적지인 왜행성 세레스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세레스는 지름 950㎞의 크고 무거운 행성으로 행성과 소행성의 중간 단계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최근 촬영된 세레스 사진에서 정체불명의 흰 점이 포착됐습니다.

외계인의 흔적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특이한 현상입니다.

[인터뷰:이태형, 우주환경연구소 소장]
"세레스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사진도 관측됐는데, 물이 많이 있을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표면은 얼어있을 것이고, 물이 있다면 지하에는 바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탐사선과 세레스와의 거리는 38만 킬로미터로 지구부터 달까지 거리와 같습니다.

따라서 오는 3월 초 탐사선이 세레스 궤도에 진입하면 흰 점의 정체뿐 아니라 태양계 초기 역사가 그 비밀을 벗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