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빛만으로 비행...세계일주 첫 도전

태양빛만으로 비행...세계일주 첫 도전

2015.03.07.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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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양 빛만으로 비행하는 비행기가 최초로 세계 일주에 도전합니다.

가벼운 탄소섬유와 고효율 태양전지로 아부다비에서 출발해 3만 5천km의 대장정에 나섭니다.

이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로펠러가 돌고 비행기가 활주로를 사뿐히 이륙합니다.

날개가 유난히 긴 이 비행기는 태양 빛이 연료인 태양광 비행기입니다.

최고 속도 시속 140km인 이 태양광 비행기가 세계 일주에 도전합니다.

이달 UAE의 수도 아부다비를 출발해 오만과 인도, 미얀마와 중국을 경유 합니다.

이후 하와이와 미국, 유럽, 아프리카를 거쳐 오는 7~8월 다시 아부다비로 돌아옵니다.

장장 3만 5천km,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긴 여정입니다.

이 비행기는 보잉 747보다 긴 72m 길이의 날개를 지녔지만, 탄소섬유로 기체를 제작해 무게는 2.3톤에 불과합니다.

날개에 심은 만 7,200여 개의 태양전지가 낮 동안 햇빛을 모아 전기 에너지를 만듭니다.

이 중 일부는 리튬 배터리에 충전해, 밤에도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시행 비행을 마쳤는데, 태양광 비행기의 첫 세계 일주 도전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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