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줄고 C형 늘고'...'세계 간염의 날'

'B형 줄고 C형 늘고'...'세계 간염의 날'

2015.07.28.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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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세계 보건기구, WHO가 정한 '세계 간염의 날'입니다.

간염 발생이 줄고는 있지만 최근에는 예방백신이 없는 C형 간염이 느는 추세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경은 기자입니다.

[기자]
간염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에서 G형까지, 6가지로 분류됩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주로 발병하는 것은 A,B,C형 세 가지입니다.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하는 A형 간염은 공중위생 상태가 나쁜 경우 발생하고, 단체생활을 통해 쉽게 전염됩니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회복되고, 한번 앓고 나면 다시 걸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B형 간염은 수혈이나 출산 등 혈액과 체액에 직접적인 접촉이 있을 때 감염됩니다.

[안상훈,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B형 간염은 혈액으로 전파가 되는 병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음식을 같이 먹거나 공동생활을 한다고 걸리는 병은 아닙니다."

간염 중 가장 많은 B형 간염은 1983년 백신이 도입된 뒤 환자 수가 점차 줄고 있는데 문제는 그 반대 추세인 C형 간염입니다.

C형 간염 역시 혈액을 매개로 감염됩니다.

[송명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C형 간염은 예방하는 백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파하는 게 지금 침이라든지, 아니면 문신이라든지, 일회용 주사기 안 쓰고 여러 번 쓸 때 위생적이지 않은 곳에서 주로 오기 때문에 전파하는 양상이 (B형 간염과) 조금 다르기 때문에 좀 더 증가하는 것입니다. "

C형 간염은 완치가 가능한 만큼 정기적 진단이 중요하고, 면도기나 칫솔 등 개인 세면도구는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말아야 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YTN SCIENCE 신경은[scinew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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