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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최수호·이광연 앵커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앵커]
지난 12일 밤이었습니다. 닷새 전에 중국 톈진항에서 큰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이제 200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사고는 중국내 항만사고 가운데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인데요. 최근에 이번 사고로 발생한 위험화학물질이 우리 대기와 해류상으로 유출되는 게 아니냐. 그래서 우리 한반도 또 우리 국민들에게도 혹시 피해가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소문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게 과연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인지 짚어보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톈진항 폭발사고로 지금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데 위험 화학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굉장히 맹독성 물질이라고 하는데 이게 얼마나 해로운 물질입니까?
[인터뷰]
이게 청산가리로 잘 알려져 있는 물질인데요. 맹독성 물질이죠. 시안화나트륨은 산과 반응을 해서 만들어지는 시안화수소가 나치 독일이 2차세계대전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유태인을 학살했을 때 사용했던 독가스이기도 합니다.
한 7 내지 8kg 분량으로 1500명을 죽일 수 있는, 아주 독성이 강한 물질인데요. 일단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스를 흡입하면 곧 죽습니다.
2 내지 3정도를 흡입을 하면 호흡 마비가 오면서 졸도하고요. 소량의 경우에도 호흡경련 등의 자극증상이 먼저 있고 호흡마비로 쓰러지게 됩니다. 눈이나 피부에 접촉해도 심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아주 주의해야 하는 물질이죠.
[앵커]
이렇게 시안화나트륨이 굉장히 유해한 물질인데요. 이게 화학물질 보관창고에 보관이 되어 있다가 폭발사고로 순식간에 수백톤이 유출이 되면서 최근에 SNS와 메신저를 통해서 독극물 비를 주의하라. 이제 비를 맞으면 안 된다, 이런 얘기까지 지금 나돌고 있는데요. 이게 신빙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인터뷰]
최근에 인터넷상에서 많이 떠돌고 있는 얘기죠. 일단 대기상공에 폭발로 올라갔던 시안화나트륨이 비에 섞여 내리게 되면 실제로 독극물 비가 내릴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톈진 상공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우리나라쪽으로 이동해 온다면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그러나 이번 사태는 이런 경우가 아니죠. 우리나라쪽으로 톈진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오지 않거든요. 그래서 영향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올 여름 들어서 처음으로 수도권에 초미세먼지주의보도 내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지역에 따라서요. 특히 수도권에는 많은 비가 집중적인 호우가 내렸습니다.
혹시 어제 내린 비에 이러한 독극물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을까, 우려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인터뷰]
일단 어제 수도권 지역, 충남 일부 지역으로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죠. 여름철로써는 상당히 드문 현상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보면 15일부터는 공기가 매우 정체된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안개가 상당히 짙게 끼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케이웨터 공기센터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말씀하신 어제 저녁 무렵에 수도권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죠. 이 비는 중국으로부터 이동을 해 온 비구름에서 내린 게 아니고요.
우리나라 상공에서 만들어진 겁니다. 그러니까 대기불안정으로 만들어진 소낙성 비였거든요. 따라서 톈진의 화학성분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이번 톈진항 폭발사고로 독극물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도 걱정을 하고 있는데요. 대기상으로 또 비라든지 해류상으로요. 정말 우리나라는 안전한 것인지 참 궁금하거든요. 걱정을 안 해도 됩니까?
[인터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실제로 방사능도 그렇고요. 다른 화학물질도 상공으로 올라가게 되면 뒤섞여서 영향을 줄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번에 톈진 폭발 화학물질이 비에 섞여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케이웨더에서 판단을 하는 거는요.
일단 어제 비도 아니었고요.
어제 비는 우리나라 자체에서 만들어진 비였고요. 일단 중국 톈진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에 섞여서 우리나라로 와야 하는데 현재 기압배치로 보면 그럴 거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번주 19일에서 22일 사이에 기압골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이때도 텐진쪽이 아니라 오히려 중국 남쪽인 상해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우리나라쪽으로 유입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톈진항 폭발사고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걱정을 했던 부분, 혹시나 유해 화학물질이 우리나라에까지 오는 것이 아니냐라고 걱정을 하시는 분이 많은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이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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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수호·이광연 앵커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앵커]
지난 12일 밤이었습니다. 닷새 전에 중국 톈진항에서 큰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이제 200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사고는 중국내 항만사고 가운데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인데요. 최근에 이번 사고로 발생한 위험화학물질이 우리 대기와 해류상으로 유출되는 게 아니냐. 그래서 우리 한반도 또 우리 국민들에게도 혹시 피해가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소문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게 과연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인지 짚어보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톈진항 폭발사고로 지금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데 위험 화학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굉장히 맹독성 물질이라고 하는데 이게 얼마나 해로운 물질입니까?
[인터뷰]
이게 청산가리로 잘 알려져 있는 물질인데요. 맹독성 물질이죠. 시안화나트륨은 산과 반응을 해서 만들어지는 시안화수소가 나치 독일이 2차세계대전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유태인을 학살했을 때 사용했던 독가스이기도 합니다.
한 7 내지 8kg 분량으로 1500명을 죽일 수 있는, 아주 독성이 강한 물질인데요. 일단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스를 흡입하면 곧 죽습니다.
2 내지 3정도를 흡입을 하면 호흡 마비가 오면서 졸도하고요. 소량의 경우에도 호흡경련 등의 자극증상이 먼저 있고 호흡마비로 쓰러지게 됩니다. 눈이나 피부에 접촉해도 심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아주 주의해야 하는 물질이죠.
[앵커]
이렇게 시안화나트륨이 굉장히 유해한 물질인데요. 이게 화학물질 보관창고에 보관이 되어 있다가 폭발사고로 순식간에 수백톤이 유출이 되면서 최근에 SNS와 메신저를 통해서 독극물 비를 주의하라. 이제 비를 맞으면 안 된다, 이런 얘기까지 지금 나돌고 있는데요. 이게 신빙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인터뷰]
최근에 인터넷상에서 많이 떠돌고 있는 얘기죠. 일단 대기상공에 폭발로 올라갔던 시안화나트륨이 비에 섞여 내리게 되면 실제로 독극물 비가 내릴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톈진 상공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우리나라쪽으로 이동해 온다면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그러나 이번 사태는 이런 경우가 아니죠. 우리나라쪽으로 톈진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오지 않거든요. 그래서 영향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올 여름 들어서 처음으로 수도권에 초미세먼지주의보도 내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지역에 따라서요. 특히 수도권에는 많은 비가 집중적인 호우가 내렸습니다.
혹시 어제 내린 비에 이러한 독극물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을까, 우려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인터뷰]
일단 어제 수도권 지역, 충남 일부 지역으로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죠. 여름철로써는 상당히 드문 현상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보면 15일부터는 공기가 매우 정체된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안개가 상당히 짙게 끼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케이웨터 공기센터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말씀하신 어제 저녁 무렵에 수도권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죠. 이 비는 중국으로부터 이동을 해 온 비구름에서 내린 게 아니고요.
우리나라 상공에서 만들어진 겁니다. 그러니까 대기불안정으로 만들어진 소낙성 비였거든요. 따라서 톈진의 화학성분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이번 톈진항 폭발사고로 독극물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도 걱정을 하고 있는데요. 대기상으로 또 비라든지 해류상으로요. 정말 우리나라는 안전한 것인지 참 궁금하거든요. 걱정을 안 해도 됩니까?
[인터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실제로 방사능도 그렇고요. 다른 화학물질도 상공으로 올라가게 되면 뒤섞여서 영향을 줄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번에 톈진 폭발 화학물질이 비에 섞여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케이웨더에서 판단을 하는 거는요.
일단 어제 비도 아니었고요.
어제 비는 우리나라 자체에서 만들어진 비였고요. 일단 중국 톈진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에 섞여서 우리나라로 와야 하는데 현재 기압배치로 보면 그럴 거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번주 19일에서 22일 사이에 기압골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이때도 텐진쪽이 아니라 오히려 중국 남쪽인 상해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우리나라쪽으로 유입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톈진항 폭발사고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걱정을 했던 부분, 혹시나 유해 화학물질이 우리나라에까지 오는 것이 아니냐라고 걱정을 하시는 분이 많은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이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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