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방패 오존층, 보호하려면?

지구의 방패 오존층, 보호하려면?

2015.09.16.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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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규, 기상청 연구관

[앵커]
오존층 보호는 국제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환경 문제인데요. 오존층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상청 기후변화감식과 이철규 연구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존층 파괴 못지않게 심각한 환경 문제죠. 바로 지구 온난화인데요. 두 현상이 서로 연관돼있는 것입니까?

[인터뷰]
오존층파괴를 일으키는 물질이 온실가스이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 오존층파괴와 지구온난화는 간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존층 파괴가 생각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만약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인터뷰]
맞습니다. 성층권 오존층은 인체와 지구 생명체에 유해한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성층권 오존층이 파괴되면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이 증가하고 특히 인간과 지구 생명체에 유해한 자외선B의 양이 증가합니다.

그래서 이런 물질이 지표에 도달하면 지구 생명체는 생존을 위협받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성층권 오존층 파괴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몬트리올 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전 세계가 오존층 파괴물질을 생산하고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극의 오존 구멍이 완벽하게 없어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오존층 파괴물질이 대기 중 체류시간이 수십 년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잘 알려진 프레온가스의 체류시간은 약 45년에서 100년 사이입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 이런 물질이 대기 중에 체류하면서 오존층을 파괴하기 때문에 생산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해도 이전에 배출된 물질이 대기 중에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오존 구멍이 완벽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앵커]
오존층 파괴를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프레온 가스를 대체할 물질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요. 어떤 물질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대표적인 물질로 수소염화불화탄소와 수소불화탄소가 있습니다. 이런 물질들은 온실가스이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기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체 물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프레온 가스나 할론 가스 외에도 화산활동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도 오존층 파괴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오존층 파괴에는 오존과 반응성이 높은 물질이 성층권에 유입되어 오존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오존과 반응성이 높은 물질들은 염소, 부롬 등을 포함한 할로겐 화합물입니다. 근데 이런 물질들은 강력한 화산활동에 의해서 배출되어 성층권으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물질들이 오존층파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물질들로는 황산염과 염소화합물 등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오존층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인터뷰]
1989년도에 몬트리올 의정서와 후속 개정안에 따라 오존층 파괴 물질에 대한 생산과 소비가 규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196개의 UN 참여국이 모두 이에 대한 규제를 참여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프레온가스는 2010년도에 공식적으로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앵커]
일상생활에서 오존층 보호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인터뷰]
대표적으로 오존층파괴 물질이 함유된 제품과 이런 물질을 사용해 만든 제품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냉장고 냉매와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들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청 기후변화감식과 이철규 연구관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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