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도 말랐다…심각한 중부지방 '가뭄'

하천도 말랐다…심각한 중부지방 '가뭄'

2015.10.07.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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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의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뭄이 해갈되기는커녕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하천은 바닥을 드러냈고, 식수조차 부족해 제한급수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신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북 청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무심천.

울퉁불퉁한 자갈밭이 드러난 하천에는 잡초가 무성합니다.

대청댐에서하루 평균 12만여 톤씩 공급받던 하천유지용수가 중단되면서 하천의 수위가 낮아진 것입니다.

[김준용,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
"무심천 환경용수 그리고 하류의 하천 유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했을 경우에는 극심한 가뭄 상황에서 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돼…."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대청댐의 저수율은 36.8%로 떨어졌습니다.

또 보령댐은 저수율이 22.2%로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 2단계'까지 올랐습니다.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저수율도 44.5%와 41.7%에 불과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충남지역의 8개 시·군에서는 결국 물 공급량을 20% 줄이는 '제한 급수'까지 시행하게 됐습니다.

좀처럼 해갈될 기미가 없는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면서 중부지방은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scinew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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