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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의 유례없는 가뭄이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는 것일까요?
설다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의 원인은 평년보다 적었던 강우량 때문입니다.
기상청 조사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국의 누적 강우량은 754.3mm로 30년 평균인 1,189mm의 63%에 그쳤습니다.
게다가 장마철에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았습니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평균 강우량은 388mm로 예년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내륙에 상륙한 태풍도 없었고, 집중호우도 적어 8월 강우량은 예년 대비 40%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비가 적게 내린 것은 엘니뇨의 영향이 큽니다.
엘니뇨는 지구의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해양에 뭉쳐있는 것을 말합니다.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0.5도 이상 높아지는 '엘니뇨'는 장마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을 약하게 합니다.
[김병식,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 ]
"(엘니뇨가 발생하면) 폭염이 발생하고 비구름이 많이 형성되지 않아요. 장마 전선이 차령산맥을 못 넘어와요. 비구름 자체가 장마 때는 차령산맥을 넘어와야 중부지방에 비를 뿌려주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차령산맥 이남 쪽에 비를 다 뿌리고 마는 거죠."
전문가들은 내년 1월까지 엘니뇨의 강도가 세져 가을 가뭄이 겨울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장기적인 가뭄을 대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scinews@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중부지방의 유례없는 가뭄이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는 것일까요?
설다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의 원인은 평년보다 적었던 강우량 때문입니다.
기상청 조사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국의 누적 강우량은 754.3mm로 30년 평균인 1,189mm의 63%에 그쳤습니다.
게다가 장마철에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았습니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평균 강우량은 388mm로 예년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내륙에 상륙한 태풍도 없었고, 집중호우도 적어 8월 강우량은 예년 대비 40%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비가 적게 내린 것은 엘니뇨의 영향이 큽니다.
엘니뇨는 지구의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해양에 뭉쳐있는 것을 말합니다.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0.5도 이상 높아지는 '엘니뇨'는 장마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을 약하게 합니다.
[김병식,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 ]
"(엘니뇨가 발생하면) 폭염이 발생하고 비구름이 많이 형성되지 않아요. 장마 전선이 차령산맥을 못 넘어와요. 비구름 자체가 장마 때는 차령산맥을 넘어와야 중부지방에 비를 뿌려주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차령산맥 이남 쪽에 비를 다 뿌리고 마는 거죠."
전문가들은 내년 1월까지 엘니뇨의 강도가 세져 가을 가뭄이 겨울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장기적인 가뭄을 대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scinew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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