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조한 날씨...'피부 건조증' 예방하려면?

환절기 건조한 날씨...'피부 건조증' 예방하려면?

2015.10.23.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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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와 일교차로 인해서 가을철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데요,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반하는 '피부 건조증'으로 인해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전문가와 함께 '피부 건조증'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김혜성 교수, 전화로 연결됐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가을철에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피부 질환,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인터뷰]
일단은 피부 건조증이라는 증상이 있고 원래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같은 증상을 갖고 있던 분들이 악화가 됩니다. 증상으로는 가려움증을 많이 호소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피부 질환 가운데서도 '피부 건조증'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가을에는 일단 대기가 건조해지고 찬바람에 노출됩니다. 원래 사람한테 적당한 습도가 40에서 70%라고 하면 가을에는 습도가 3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난방을 틀어놓기 때문에 습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앵커]
피부 건조증에 특히 더 취약한 연령대가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피부 장벽이 깨져있는 노인층이나 폐경기 여성들의 호르몬 변화 때문에 피부가 예민해져 피부건조증에 취약합니다.

[앵커]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워서 긁게 되는데요, 이렇게 가려움증 때문에 계속 긁으면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악순환입니다. 긁으면 가려움증이 더 악화하는 경우가 많고 또 피부를 긁게 되면 이차적으로 감염이나 흉터의 위험이 커집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가려운 것을 참기도 쉽지 않은데요. 피부가 건조해 심한 가려움을 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인터뷰]
일단 기본적인 생활습관으로는 물을 많이 마시고 보습제를 많이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으로 조절되지 않는 가려움은 피부과를 내원하여 항히스타민제라고 하는 가려움을 줄이는 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그런데 교수님, 단순히 건조해서 피부가 가려운 건지 아니면 다른 질환에 의해서 피부가 가려운 건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요. 다른 전신 질환이 있으면서 가벼움이 있는 분들은 투석환자나 간 질환이 있거나 갑상샘 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전신적인 가려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다른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단순히 피부 가려움만 있을 때 이런 질환들을 먼저 저희가 많이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생각보다 노인의 많은 경우는 단순 피부 건조함으로 인해서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앵커]
가을이나 겨울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수분이 많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피부 상태에 따라 어떤 성분이 든 보습제를 선택해서 사용해야 할까요?

[인터뷰]
가을에는 전반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기는 하지만 원래 피부 상태가 건조한 분과 지성인분들이 있어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피부 자체가 아주 건조한 분이 아니라면 로션제품이 좋고 조금 많이 건조하다면 크림이나 조금 찐듯한 밤 종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오일을 몸에 많이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오일 같은 경우는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 피부에 막을 형성해서 안쪽에서 여러 가지 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피부의 수분을 보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들었는데요, 이 밖에 피부 건조증을 완화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다면 알려주시죠.

[인터뷰]
수분함량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가 도움됩니다. 그리고 지방산 오메가-3가 많이 들어 있는 생선이나 비타민E 성분이 들어 있는 견과류 같은 것도 건조증을 예방하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앵커]
끝으로 가을철에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요?

[인터뷰]
집안 온도를 너무 높이지 말고 서늘하게 유지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벼운 샤워 후에 보습제를 간단히 바르나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에는 잘 잊게 되는데 자외선 차단제도 잊지 않고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인천 성모병원 피부과 김혜성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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