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마젤란 망원경 건설 첫 삽...지구형 행성 발견하나

거대 마젤란 망원경 건설 첫 삽...지구형 행성 발견하나

2015.11.12. 오후 10: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나라가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거대 마젤란 망원경 기공식이 칠레에서 열렸습니다.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배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인류가 볼 수 있는 우주의 한계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2,500m 칠레 안데스 산맥 라스 캄파나스 산 정상.

맑고 어두운 밤하늘과 탁월하게 선명한 천체 영상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 거대 마젤란 망원경이 건설됩니다.

[테프트 아만도프, 거대 마젤란 망원경 이사회 의장]
"전 세계 천문학계의 지평을 확대해 줄 거대 마젤란 망원경 공사를 시작합니다. 특히 강력한 파트너인 한국에 감사드립니다."

지름 8.4m짜리 거울 7장으로 구성된 거대 마젤란 망원경은 직경이 25m에 달합니다.

광학 망원경으로는 세계 최대 크기로,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배 선명한 영상을 제공합니다.

달에 켜진 촛불 하나를 볼 수 있고, 400㎞ 떨어져 있는 동전도 식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브라질과 호주 등이 제작에 참여한 거대 마젤란 망원경은 오는 2021년 첫 관측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은하계에서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제2의 지구와 우주가 탄생한 후 최초로 빛을 낸 천체 등을 찾아내는 것이 주요 임무입니다.

[박병곤, 한국천문연구원 대형망원경사업단장]
"거대 마젤란 망원경을 이용하면 지금까지 연구할 수 없었던 우주 초기의 기원, 생명의 기원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거대 마젤란 망원경 전체 사용 시간의 약 10%를 사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