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활에서 탄생한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자전거...무게는?

[앵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에서 세계 최경량 자전거가 나왔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국내에서 특수한 소재나 남다른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해 성공을 거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한 자전거 테마파크에 있는 자전거 전용 옥외 경기장.

황토로 조성된 굴곡진 길을 선수들이 힘차게 달려나갑니다.

국내에 하나 남은 자전거 제조 기업이 조성한 것입니다.

양궁 활 분야 1위에 올랐던 이 기업은 활에 사용되는 소재와 특허를 이용해 자전거를 생산했습니다.

[박경래, 자전거 기업 대표]
"활에 있어서 카본으로 만들 어진 제품이 그러한 충격을 (견디는) 진동성과 정밀성, 모든 것을 요구하는 만큼 어떤 제품보다도 까다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670g에 불과한 세계 최경량 자전거를 개발해 세계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분리돼 있던 샤워기와 세면대, 수납장을 한데 모였습니다.

국내 욕실 전문기업의 기술로 샤워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입니다.

여기에 공기압을 이용한 절수형 샤워기까지, 모든 제품이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나왔습니다.

[류인식, 욕실용품 기업 대표]
"(저희가) 좀 특화된 샤워기를 시행한 것은 약 15년 전입니다. 그 당시는 연구 개발해서 제대로 하려고 하면 한 3년 정도는 터울이 있었던 거 같아요."

특수 소재와 아이디어 신기술로 특허를 받아 주목받는 국내 강소 기업들입니다.

하지만 외국계 특허 괴물의 무차별적인 공격은 경계의 대상입니다.

[최동규, 특허청 청장]
"특허 그렇게까지 촘촘하진 않습니다. 많은 특허 중에서 어디를 치고 나갈 건지, 그런 것들을 미리 결정하고 기술 개발을 해야지만 기술 개발의 성과가 있는 그런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와 소재를 바탕으로 단단한 특허 전략을 갖춘 기업만이 치열한 특허 전쟁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