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선보인 '착한 알파고'…"사진 읽어드려요"

페이스북이 선보인 '착한 알파고'…"사진 읽어드려요"

2016.04.05.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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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착한' 인공지능을 도입했습니다.

어제(4일) 페이스북은 언론시사회를 통해 '자동 문자대체 기능(AAT : automatic alternative text)'을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컴퓨터 화면 속 사진의 게시자가 누군지 음성으로 알려주는 정도였지만 인공지능인 AAT를 이용하면 차원이 달라집니다.

스크린 리더를 켜고 화면을 스크롤 하면 사진에 대한 묘사·설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AAT는 위와 같은 사진을 설명할 때 "실내, 소녀, 꽃, 웃음"과 같이 키워드를 알려주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AAT를 개발한 맷 킹은 페이스북 본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AAT를 시연했습니다. 킹은 대학 시절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으로 알려졌습니다.

킹은 언론 인터뷰에서 "정확성이 낮은 정보를 제공할 경우 시각장애인들이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정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은 오늘(5일) 애플 iOS용 영어 서비스부터 AAT를 도입했으며 앞으로 안드로이드 등 다른 플랫폼과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PLUS 모바일 PD
정윤주(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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