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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10년 동안 천억 원을 투입해 알파고보다 150배 빠른 슈퍼컴퓨터를 자체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10년 뒤 이 컴퓨터가 슈퍼컴퓨터로서 과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요?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1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중국의 텐허2입니다.
연산 처리 속도 33.86페타플롭(PF)으로, 2위인 미국의 타이탄보다 2배 정도 빠릅니다.
구글의 알파고를 돌린 슈퍼컴퓨터와 비교하면 112~170배에 달합니다.
1페타플롭은 1초에 천조 번 연산이 가능한 처리 속도로, 구글 알파고 슈퍼컴퓨터는 0.2~0.3페타플롭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까지 30페타플롭의 슈퍼컴퓨터를 자체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10년 뒤에 개발에 성공해야 간신히 텐허2에 턱걸이하는 수준인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텐허2보다 천 배 빠른 '엑사'급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는 등 기술격차가 천지 차이로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감동근 /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 세계에서 제일 빠른 슈퍼컴퓨터도 8년 정도 지나면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500위 권으로 떨어지고, 500위 권에 해당했던 슈퍼컴퓨터도 9년 정도 지나면 일반 랩톱(노트북) 수준이 됩니다.]
또 구글의 알파고 슈퍼컴퓨터가 중앙처리장치(CPU) 1,200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176개를 병렬로 연결한 클라우드 컴퓨터라는 점도 눈여겨볼 일입니다.
수천 대의 컴퓨터를 하나로 묶어 한 대의 슈퍼컴퓨터로 만든 건데, 한 컴퓨터에 성능을 집약한 슈퍼컴퓨터 개발만이 답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정부가 10년 동안 천억 원을 투입해 알파고보다 150배 빠른 슈퍼컴퓨터를 자체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10년 뒤 이 컴퓨터가 슈퍼컴퓨터로서 과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요?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1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중국의 텐허2입니다.
연산 처리 속도 33.86페타플롭(PF)으로, 2위인 미국의 타이탄보다 2배 정도 빠릅니다.
구글의 알파고를 돌린 슈퍼컴퓨터와 비교하면 112~170배에 달합니다.
1페타플롭은 1초에 천조 번 연산이 가능한 처리 속도로, 구글 알파고 슈퍼컴퓨터는 0.2~0.3페타플롭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까지 30페타플롭의 슈퍼컴퓨터를 자체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10년 뒤에 개발에 성공해야 간신히 텐허2에 턱걸이하는 수준인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텐허2보다 천 배 빠른 '엑사'급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는 등 기술격차가 천지 차이로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감동근 /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 세계에서 제일 빠른 슈퍼컴퓨터도 8년 정도 지나면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500위 권으로 떨어지고, 500위 권에 해당했던 슈퍼컴퓨터도 9년 정도 지나면 일반 랩톱(노트북) 수준이 됩니다.]
또 구글의 알파고 슈퍼컴퓨터가 중앙처리장치(CPU) 1,200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176개를 병렬로 연결한 클라우드 컴퓨터라는 점도 눈여겨볼 일입니다.
수천 대의 컴퓨터를 하나로 묶어 한 대의 슈퍼컴퓨터로 만든 건데, 한 컴퓨터에 성능을 집약한 슈퍼컴퓨터 개발만이 답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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