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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우주개발이 정부 위주로 이뤄졌다면 지금은 민간 기업들이 우주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이웃 나라 일본에는 신생 우주 기업이 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벤처 붐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명동으로 볼 수 있는 일본 도쿄 중심부.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이곳에 최근 깔끔한 새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큐브 위성으로 불리는 미니 위성을 제작하는 '액셀 스페이스 사'의 사옥입니다.
도쿄대에서 깡통 위성을 만들었던 학생들이 창업한 벤처 기업인데, 우리 돈으로 천억 원대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이 회사는 민간 최초의 상업용 초소형 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웨더뉴스란 세계 최대 기상 정보 회사에 공급한 무게 10kg의 이 위성은 고성능 광학카메라로 지구 상공을 돌며 북극해를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또 오는 2022년까지 그루스라고 불리는 50개의 초소형 위성을 띄워 이뿐만 아니라 지구를 24시간 관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사노미야 푸미카 / 액셀스페이스 : 50개 위성을 올리면 매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촬영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얻은 위성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가치를 지닌 정보로 가공한 뒤 기업에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나카무라 유야 / 액셀스페이스 : 지상의 자동차, 항구, 컨테이너, 농작물 성장 등의 데이터를 모아 기업에 제공하는 서비스에 나설 예정입니다. 경제 동향 파악과 경영 판단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2020년 달에 착륙선을 보낸 뒤 달 위에서 생방송을 하는 프로젝트로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도 정부가 아닌 아이 스페이스 사라는 우주 벤처 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방송국과 기업 등이 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나사가 주도하던 우주 개발에 민간 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국제우주정거장을 오가는 우주선을 운용하고 있고, 화성 탐사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 주도로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었던 우주 개발이 이제 민간 기업이 도전해 수익을 내는 새로운 시장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위성 개발과 위성 사진 판매 등의 영역에서 민간 우주기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형 위성을 제작해 판매하는 등 성과도 나오는 중입니다.
하지만 일본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벤처 기업은 아직 없고 있다 해도 투자를 받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덕규 / 항우연 위성연구본부 : 아직은 어려운데 앞으로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처럼 고가 위성보다는 중저가 위성으로 효용성을 높이는 쪽으로 한국도 위성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부처가 아닌 범정부적인 우주 전담 기관을 만들어 시장 자체를 조금 더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황진영 / 항우연 미래전략본부장 : 우주 분야의 영역이 계속 확대되고 예산의 증가와 더불어 여러 부처가 우주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이제는 범부처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해야 하는 게 사실입니다.]
미국과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민간 우주 기업의 도전.
정부와 민간이 함께 시장을 키우고 확장해 나가는, 한국 우주개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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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주개발이 정부 위주로 이뤄졌다면 지금은 민간 기업들이 우주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이웃 나라 일본에는 신생 우주 기업이 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벤처 붐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명동으로 볼 수 있는 일본 도쿄 중심부.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이곳에 최근 깔끔한 새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큐브 위성으로 불리는 미니 위성을 제작하는 '액셀 스페이스 사'의 사옥입니다.
도쿄대에서 깡통 위성을 만들었던 학생들이 창업한 벤처 기업인데, 우리 돈으로 천억 원대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이 회사는 민간 최초의 상업용 초소형 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웨더뉴스란 세계 최대 기상 정보 회사에 공급한 무게 10kg의 이 위성은 고성능 광학카메라로 지구 상공을 돌며 북극해를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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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는 2022년까지 그루스라고 불리는 50개의 초소형 위성을 띄워 이뿐만 아니라 지구를 24시간 관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사노미야 푸미카 / 액셀스페이스 : 50개 위성을 올리면 매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촬영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얻은 위성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가치를 지닌 정보로 가공한 뒤 기업에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나카무라 유야 / 액셀스페이스 : 지상의 자동차, 항구, 컨테이너, 농작물 성장 등의 데이터를 모아 기업에 제공하는 서비스에 나설 예정입니다. 경제 동향 파악과 경영 판단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2020년 달에 착륙선을 보낸 뒤 달 위에서 생방송을 하는 프로젝트로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도 정부가 아닌 아이 스페이스 사라는 우주 벤처 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방송국과 기업 등이 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나사가 주도하던 우주 개발에 민간 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국제우주정거장을 오가는 우주선을 운용하고 있고, 화성 탐사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 주도로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었던 우주 개발이 이제 민간 기업이 도전해 수익을 내는 새로운 시장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위성 개발과 위성 사진 판매 등의 영역에서 민간 우주기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형 위성을 제작해 판매하는 등 성과도 나오는 중입니다.
하지만 일본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벤처 기업은 아직 없고 있다 해도 투자를 받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덕규 / 항우연 위성연구본부 : 아직은 어려운데 앞으로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처럼 고가 위성보다는 중저가 위성으로 효용성을 높이는 쪽으로 한국도 위성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부처가 아닌 범정부적인 우주 전담 기관을 만들어 시장 자체를 조금 더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황진영 / 항우연 미래전략본부장 : 우주 분야의 영역이 계속 확대되고 예산의 증가와 더불어 여러 부처가 우주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이제는 범부처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해야 하는 게 사실입니다.]
미국과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민간 우주 기업의 도전.
정부와 민간이 함께 시장을 키우고 확장해 나가는, 한국 우주개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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