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적응은 생존 문제...단절 극복할 포용이 핵심"

"디지털 적응은 생존 문제...단절 극복할 포용이 핵심"

2020.06.04. 오전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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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원격수업·원격근무 일반화
소외계층 학생 지원 등 부수적 문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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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과 같은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디지털 환경 적응이 현대 생활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함께 소외 계층을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환경 토론회에 이혜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은 뜻하지 않은 문제점을 불러왔습니다.

집에 고급 사양의 컴퓨터 없거나 인터넷 접속 환경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학습권이 침해될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원격 근무는 디지털 환경에 낯선 일부 직장인에겐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사회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인 만큼 디지털 환경 적응을 이제는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문용식 / 한국정보화진흥원장 : 지금은 모든 게 디지털이다 보니 생존의 문제란 말이에요. (디지털 환경의 접근하지 못하면) 경제 활동도 안 되고 모든 기회에서도 배제되고…. 이 문제는 필수 불가결한 과제같이 돼 버렸어요.]

정부와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모든 국민의 디지털 환경 접근에 어려움이 없도록 통신망 등 인프라 구축에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장석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때 인터넷이나 디지털 환경에 접근하고 그걸 통해서 다양한 디지털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디지털 포용의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격 근무나 원격 수업의 문제점에서 보듯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이나 사각지대에 대한 촘촘한 지원책 마련도 중요합니다.

[권명숙 / 인텔코리아 대표 : 정부와 협력해서 청소년을 위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인공지능을 배울 기회를 주는….]

반면 여러 문제점을 극복하고 디지털 사회로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오히려 신체적 장애나 세대 단절 같은 우리 사회의 오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때문에, 소외와 단절을 이겨낼 '포용'을 디지털 사회 전환의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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