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도 진화한다

극장도 진화한다

2007.05.14. 오전 00: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요즘 극장을 찾는 관객들은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좀 더 편안하고 좋은 환경에서 관람하기를 원합니다.

극장들도 이렇게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고급 레스토랑처럼 보이는 이곳은 최근 국내 멀티플렉스 업체가 새로 선보인 극장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최고급 요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극장 시설도 특별합니다.

250평 규모에 일반 스크린 값의 세 배가 넘는 고급 스크린을 걸었고 최상의 음질을 위해 바닥 스피커까지 갖췄습니다.

주말 저녁에 이용하려면 10만 원이라는 큰 돈을 내야하지만 제공되는 서비스를 감안하면 무리한 가격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장은영, CGV 사업팀장]
"기존에 볼 수없었던 고급스러움과 고객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신개념이 같이 만나서 시장의 반응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이 업체는 이밖에도 연인들을 위한 특별 커플석과 통째로 빌려 원하는 영화를 보면서 행사를 할 수 있는 소규모 극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멀티플렉스 체인은 서울 지역의 모든 상영관에서 디지털 배급을 실시합니다.

디지털 배급이란 중앙서버에서 여러 스크린으로 영화파일을 전송하는 시스템입니다.

여러차례 상영으로 화질이 떨어지는 필름과 달리 언제나 선명한 화질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한 벌에 2백만 원이 드는 프린트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제작비 절감에도 유용합니다.

[인터뷰:김태성, 메가박스 홍보팀장]
"국내에도 이제 본격적인 필름없는 극장 시대가 열렸구요. 관객들께 보다 선명한 화질의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저예산 독립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을 위해 전용관을 따로 마련하는 극장들도 늘고 있습니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관객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극장도 따라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