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에 흠뻑 빠진 일본 현대미술

만화에 흠뻑 빠진 일본 현대미술

2007.08.19. 오전 02: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일본하면 만화나 캐릭터로 유명합니다.

이에 영향을 받은 세대들이 자라면서 일본 현대미술도 만화와 같은 대중문화를 이용한 작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시회를 열 때마다 모든 작품이 판매돼 '솔드아웃' 작가로 불리는 히로유키 마츠라.

자신이 만든 캐릭터로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과 같은 화면을 만들어 냅니다.

작가가 만든 영상물의 주인공도 만화 속에나 나올 듯한 과장된 모습입니다.

길쭉한 몸과 독특한 헤어 스타일의 조형물들은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의 특징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모토히코 오다니, 마유카 야마모토 등 30대 전후의 젊은 작가들은 어릴때 부터 즐겼던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예술작품에 녹여냅니다.

대중 문화를 이용하는 팝아트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기법만 같을 뿐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다양합니다.

[인터뷰:최명진, 큐레이터]
"다카시 무라카미와 나라 요시토모처럼 일본의 현대미술은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대중문화를 이용한 작품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일본에서 한창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작가 7명의 최근작으로만 꾸며진 이번 전시는 현재 진행중인 일본의 현대 미술을 감상할 좋은 기회입니다.

어렵게,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바쁜 일상에서 한번 본 것만으로 예술의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일본 젊은 작가들.

일본인들의 독특한 대중 문화 이미지로 세계 미술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YTN 이양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