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언론보도에 강한 불만

나훈아, 언론보도에 강한 불만

2008.01.2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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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나훈아 씨는 기자회견의 대부분을 자신에 대해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보도와 끝없이 확대재생산된 소문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나훈아, 가수]
"나는 해명할 것이 없습니다. 실제에 근거하지 않고 보도한 언론에서 해명해야 합니다."

나훈아 씨는 기자회견 초반부터 언론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자신을 괴롭혀 온 각종 의혹에 대해 격앙된 목소리로 울분을 토했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언론이 자사람을 죽이고 있다고까지 표현했습니다.

[녹취:나훈아, 가수]
"여러분이 펜으로 사람을 죽이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나훈아 씨에 대한 추측성 보도들은 2007년 2월, 세종문화회관 공연 취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됐습니다.

나훈아 씨가 공연을 전격 취소하고 잠적에 들어갔다며 '잠적', '잠행' 설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후 10월까지 '이혼설', '중병설', '신체 훼손설', '톱스타와의 염문설'까지 각종 '설'들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결국 문제의 톱스타로 거론된 김혜수 씨와 김 씨의 소속사가 억울한 심경을 담은 보도자료를 냈고 나훈아 씨가 공식 기자회견을 자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지난 1년 나훈아 씨와 관련된 '설'들은 그야말로 '설' 수준이었습니다.

훼손됐다는 신체 부위도 어제, 오늘이 달랐고 염문설에 있다는 여배우도 '그 사람이 아니라더라'라며 금새 뒤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무분별한 보도, 네티즌들의 무책임한 퍼나르기는 이런 '설'들을 새로운 '설'로 확대 재생산해 왔고 여러 사람을 피해자로 만들었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나훈아 씨가 직접 관련 의혹을 밝히면서 각종 '설'에 대한 의혹은 해소됐지만 무책임한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의 소리는 한동안 이어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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