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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봉안하고 제사를 받들었던 곳, 종묘!
그 역사적인 가치와 아름다움때문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는데요.
종묘 주변에 고층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면서 세계문화유산에서 제외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왕조부터 시작해 무려 600년 넘게 제례행사를 이어온 종묘.
역사성 뿐 아니라 뛰어난 건축미때문에 지난 95년 세계문화유산에 올라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그 종묘에서 채 100m도 안되는 거리에 14층 규모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임시조합은 14층이 채산성이 안 맞는다며 26층 허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부동산 관계자]
"용적률 기본 450% 받았는데 600% 상향조정하기 위해 구청과 시청 협의중..600% 받으면 26층이 나오죠."
문제는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종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경관이 훼손돼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크게 떨어뜨린다는 것입니다.
특히 주변경관 뿐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에서도 제외될 위기에 처한다는 것이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강찬석, 문화유산연대 대표]
"종묘의 경관을 완전히 해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세계문화유산 제외될 것이 분명합니다. 막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종묘이외에 8개의 문화재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있지만 유네스코 본부는 매년 까다로운 기준으로 그 자격을 심사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퀼른 대성당도 주변이 어지럽게 개발되면서 2004년 위험유산으로 강등된 바 있습니다.
[인터뷰:김란기, 한국역사문화정책연구원 대표]
"세계 각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해 엄청나게 애쓴다 그런데 주변 개발 때문에 제외되면 국가 체면 말이 아니고 망신..."
국내 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로부터 500m 이내에 개발 할 경우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시도별로 나름대로 기준안을 적용하고 있어 사실상 관리가 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100m 이내에도 가능하도록 해 건물들이 마구잡이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번 아파트 건립만 하더라도 현 관할기관인 종로구청은 14층까지 허가해줬고, 이미 서울시가 정한 사항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종로구청 담당자]
"당초에 그런 상황들 논의가 됐었고 그런 과정에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 심의에서 자문도 여러번 받았어요. 받고 나서 최종 2004년 결정났기 때문에 더이상 말씀 드릴게 없네요."
전세계에 4개 밖에 안되는 유교 사적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종묘!
당국의 안일한 문화재관리 정책에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그 가치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봉안하고 제사를 받들었던 곳, 종묘!
그 역사적인 가치와 아름다움때문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는데요.
종묘 주변에 고층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면서 세계문화유산에서 제외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왕조부터 시작해 무려 600년 넘게 제례행사를 이어온 종묘.
역사성 뿐 아니라 뛰어난 건축미때문에 지난 95년 세계문화유산에 올라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그 종묘에서 채 100m도 안되는 거리에 14층 규모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임시조합은 14층이 채산성이 안 맞는다며 26층 허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부동산 관계자]
"용적률 기본 450% 받았는데 600% 상향조정하기 위해 구청과 시청 협의중..600% 받으면 26층이 나오죠."
문제는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종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경관이 훼손돼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크게 떨어뜨린다는 것입니다.
특히 주변경관 뿐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에서도 제외될 위기에 처한다는 것이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강찬석, 문화유산연대 대표]
"종묘의 경관을 완전히 해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세계문화유산 제외될 것이 분명합니다. 막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종묘이외에 8개의 문화재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있지만 유네스코 본부는 매년 까다로운 기준으로 그 자격을 심사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퀼른 대성당도 주변이 어지럽게 개발되면서 2004년 위험유산으로 강등된 바 있습니다.
[인터뷰:김란기, 한국역사문화정책연구원 대표]
"세계 각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해 엄청나게 애쓴다 그런데 주변 개발 때문에 제외되면 국가 체면 말이 아니고 망신..."
국내 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로부터 500m 이내에 개발 할 경우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시도별로 나름대로 기준안을 적용하고 있어 사실상 관리가 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100m 이내에도 가능하도록 해 건물들이 마구잡이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번 아파트 건립만 하더라도 현 관할기관인 종로구청은 14층까지 허가해줬고, 이미 서울시가 정한 사항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종로구청 담당자]
"당초에 그런 상황들 논의가 됐었고 그런 과정에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 심의에서 자문도 여러번 받았어요. 받고 나서 최종 2004년 결정났기 때문에 더이상 말씀 드릴게 없네요."
전세계에 4개 밖에 안되는 유교 사적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종묘!
당국의 안일한 문화재관리 정책에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그 가치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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