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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005년 낙산사 화재 이후 문화재청은 전국의 중요 목조 문화재에 대한 재난방재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이 사업의 추진은 더디기만 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인사의 8만 대장경판과 이를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은 모두 국보입니다.
때문에 불이 날 경우를 대비해 장경판전 주위로 여러 개의 소화전을 설치했고 소방 훈련도 매달 실시합니다.
문화재 손실을 우려해 소화기도 일반 소화기가 아닌 청정소화기를 곳곳에 비치했습니다.
또 장경판전 안팎에는 감시 카메라와 적외선 감지기도 설치했습니다.
특히 주야로 스님과 경비원이 순찰을 돌며 화재와 외부 침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장경뿐만 아니라 경내 곳곳에는 소화기가 배치돼 있고, 법당에는 불이 나면 자동으로 터지며 불을 끄는 폭발형 소화탄도 설치됐습니다.
해인사는 다른 곳보다는 화재와 외부 침입에 대한 대비가 비교적 잘 돼 있는 편이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인터뷰:심우 스님, 해인사 총무국장]
"소화전 시설밖에 없고 지금 모든 스님들이 인력으로 하고 있지만 완벽한 수막 설치라든지 장경판 뒤의 간벌 및 낙엽 제거를 하루 빨리 해주지 않으면 우리는 폭탄을 앉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2005년 낙산사 화재처럼 외부에서 불이 났을 경우에는 지금의 구조로는 화재를 막기에 역부족입니다.
때문에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사찰과 향교 등 전국의 124개 목조 문화재를 대상으로 재난방재시스템 구축에 나섰습니다.
자동물막이 방수총과 감시 카메라 그리고 화재 감지기 등을 설치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해인사와 낙산사 등 불과 4곳의 사찰에만 모두 15억 원을 들여 오는 8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녹취:문화재청 관계자]
"사업비가 많다고 하면 여러 곳을 할 수 있을텐데 사업비 자체가 확보된 게 그리 많은 것이 아닙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방재시설을 갖추는 작업은 더딜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문화재를 잃고 복원하는데 드는 비용을 감안하면 예방과 복원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경제적인지는 분명해집니다.
더구나 문화유산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더 이상 잃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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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낙산사 화재 이후 문화재청은 전국의 중요 목조 문화재에 대한 재난방재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이 사업의 추진은 더디기만 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인사의 8만 대장경판과 이를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은 모두 국보입니다.
때문에 불이 날 경우를 대비해 장경판전 주위로 여러 개의 소화전을 설치했고 소방 훈련도 매달 실시합니다.
문화재 손실을 우려해 소화기도 일반 소화기가 아닌 청정소화기를 곳곳에 비치했습니다.
또 장경판전 안팎에는 감시 카메라와 적외선 감지기도 설치했습니다.
특히 주야로 스님과 경비원이 순찰을 돌며 화재와 외부 침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장경뿐만 아니라 경내 곳곳에는 소화기가 배치돼 있고, 법당에는 불이 나면 자동으로 터지며 불을 끄는 폭발형 소화탄도 설치됐습니다.
해인사는 다른 곳보다는 화재와 외부 침입에 대한 대비가 비교적 잘 돼 있는 편이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인터뷰:심우 스님, 해인사 총무국장]
"소화전 시설밖에 없고 지금 모든 스님들이 인력으로 하고 있지만 완벽한 수막 설치라든지 장경판 뒤의 간벌 및 낙엽 제거를 하루 빨리 해주지 않으면 우리는 폭탄을 앉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2005년 낙산사 화재처럼 외부에서 불이 났을 경우에는 지금의 구조로는 화재를 막기에 역부족입니다.
때문에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사찰과 향교 등 전국의 124개 목조 문화재를 대상으로 재난방재시스템 구축에 나섰습니다.
자동물막이 방수총과 감시 카메라 그리고 화재 감지기 등을 설치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해인사와 낙산사 등 불과 4곳의 사찰에만 모두 15억 원을 들여 오는 8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녹취:문화재청 관계자]
"사업비가 많다고 하면 여러 곳을 할 수 있을텐데 사업비 자체가 확보된 게 그리 많은 것이 아닙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방재시설을 갖추는 작업은 더딜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문화재를 잃고 복원하는데 드는 비용을 감안하면 예방과 복원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경제적인지는 분명해집니다.
더구나 문화유산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더 이상 잃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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