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특급 쉐프 장 조지, "한식은 건강식"

뉴욕 특급 쉐프 장 조지, "한식은 건강식"

2010.05.12.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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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욕 사람들이 한 번쯤 식사해봤으면 하는 유명 식당, '장 조지'를 운영하는 세계적 요리사 장 조지 봉게리히텐 씨가 한식 전도사로 나섭니다.

장 조지가 한국계 부인과 함께 출연하는 한국음식 기행 프로그램이 내년 초 미국 공영방송 PBS를 통해 방송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적 요리사 장 조지 봉게리히텐 씨가 한식 기행 TV 프로그램 '스톱 앤 밥 코리아'를 촬영하기 위해 부인 마르자 씨와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프랑스 태생 장 조지 씨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최고점인 별 3개를 받은 뉴욕의 식당 '장 조지'를 비롯해 전세계 20여 개 식당을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 조지 씨는 한식은 건강식이라며 자신의 식당에서도 메뉴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장 조지 봉게리히텐]
"한식은 소화가 잘 되고 김치에서 보듯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음식입니다."

장 조지 씨가 좋아하는 우리 음식은 김치 생선 찌개, 한국계 부인의 영향 때문입니다.

마르자 씨는 1976년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습니다.

커서 생모를 찾은 마르자 씨는 김치도 직접 담가 먹을 정도로 뿌리 찾기에 열심입니다.

[인터뷰:마르자 봉게리히텐, 장 조지 부인]
"한국 음식을 통해서 영혼이 따뜻해졌고 맛을 보면서 어릴 때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장 조지는 뉴욕의 태국 식당들이 원래 맛을 변형해 달게만 만들어 실패했다며 맛을 바꾸면 안된다고 충고합니다.

[녹취:장 조지 봉게리히텐]
"전통을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에서 한국 음식점을 개업한다고 하면 맛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30분짜리 13부작 '스톱 앤 밥 코리아'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한식재단이 후원해 음식기행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프라페사가 제작합니다.

내년 초 미국 공영방송 PBS를 통해 방송되며 책과 DVD 등 다양한 경로로 미국에 우리 음식과 문화를 알릴 예정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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