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분위기 캐럴?

쓸쓸한 분위기 캐럴?

2010.12.19. 오전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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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크리스마스 캐럴하면 밝고 흥겨운 노래들이 떠오르는데요.

올해에는 정반대로 쓸쓸한 분위기의 곡들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양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캐럴이라고 꼭 밝고 경쾌해야 할까.

이런 호기심에 홍대 인디 뮤지션들이 옛 캐럴들을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앨범 제목은 '기쁘고 외로운 크리스마스 그리고 즐거운 새해'.

젊은 세대의 쓸쓸한 마음과 새해 희망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인터뷰:심규선, 가수]
"이런 날일수록 더 많이 외로움을 느끼는 어른들이 충분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도 그렇고. 그런 분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때 또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들을 수 있는..."

신나고 발랄한 캐럴의 대명사인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를 낯설고 무거운 색채로 비튼 노래도 온라인에 선을 보였습니다.

모던록 밴드 '못'의 이이언이 불협화음을 일으켜 품에 안았던 열망을 노래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록 밴드 '콜드 플레이'도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캐럴 곡을 공개했습니다.

크리스마스날 이별의 고통을 읊조리며 근심이 사라지길 소망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캐럴로 마음 속에 간직해 온 촛불을 켜보시겠습니까.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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