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지원이 지역 영화 키운다!

제작 지원이 지역 영화 키운다!

2010.12.24. 오전 01: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지역 영화사들은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제작 지원이 큰 힘이 되는데요.

이렇게 어려운 여건에서도 제작 지원을 받은 영화들이 호평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어 지역 영화 산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라북도와 전주영상위원회가 제작 지원한 영화 '위도'입니다.

문화 관광 시범 지역이 되면서 한몫 챙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섬 마을 사람들 모두가 들뜬 가운데 변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합니다.

2억 원이 채 안 되는 저예산 영화이지만 배우 정찬 씨와 이두일 씨 등이 출연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정민, 영화 '위도' 감독]
"개인의 이기주의 욕심을 통하여 한 가정, 한 마을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그리고 집단이 됐을 때 한 인간을 파멸시킬 수도 있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 같은 영화 제작 지원 사업이 올해로 세 번째가 되면서 지원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이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함경록 감독이 제작한 장편 영화 '숨'은 10여 차례에 걸쳐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거나 상을 받았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극장에서 영화를 개봉할 예정입니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이처럼 좋은 지역 영화들이 직접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제작 지원은 물론 배급에도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
"제작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화의 특성상 배급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만들어지는 영화에 대해서는 심사를 통해서 배급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자치단체와 영상위원회가 나서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 지역 영화계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