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홍천서 50년 사용 분량 희토류 광맥 발견

[앵커멘트]

국내에서 경제성이 높은 희토류 광맥이 발견됐습니다.

국내 수요를 고려할 때 50여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 매장돼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희토류 광맥이 발견된 지역이 어딘가요?

[리포트]

충북 충주와 강원도 홍천입니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희토류를 포함한 희귀광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11곳을 탐사해왔는데요.

이 가운데 충주와 홍천에서 희토류가 섞인 2천364만 톤 규모의 광맥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충주의 광맥은 평균 30ｍ폭으로 2㎞에 걸쳐 동서로 길게 뻗어 있으며 천100만 톤 규모로 희토류 함량이 0.1∼2.6%에 달해 7만1500 톤의 희토류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천 광맥은 천264만 톤 규모로 희토류 함량이 0.1∼4.7%로 7만6천 톤 가량의 희토류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연간 3천 톤 정도의 희토류를 수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두 곳에서 생산될 희토류 양은 50년치에 가까운 것입니다.

지질연은 2013년까지 충주와 홍천의 희토류 광맥이 500ｍ 이상 깊이까지 연장돼 있는지를 추가 조사해 정확한 매장량을 산출할 계획입니다.

희토류는 주기율표 제3족인 스칸듐, 이트륨과 원자번호 57∼71까지의 15개 원소를 말하는데 반도체나 2차전지 등 전자제품의 필수재료로 사용됩니다.

중국이 전세계 생산량의 97%에 해당하는 연간 12만 톤을 독점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