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남미를 달구다

K-pop, 남미를 달구다

2012.03.12.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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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성 3인조 그룹 JYJ가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남미에서 단독 공연을 가졌습니다.

남미 각국에서 모여든 팬 수천 명은 눈물까지 흘리며 환호했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양일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K-pop 그룹 JYJ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

공연장 건물 주변을 완전히 감쌀 정도로 길게 줄을 섰습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는데도 얼굴에는 들뜬 표정이 가득합니다.

아직 JYJ의 공연이 시작하려면 2시간이나 남았지만 공연장 앞에 분위기는 이렇게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칠레는 물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에서 건너온 팬들로 3천 석이 매진된 가운데 시작된 공연.

[녹취:김준수, JYJ 멤버]
"준비 됐나요? 가봅시다!"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JYJ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에 남미 관객들은 눈물까지 흘리며 열광했습니다.

[인터뷰:까밀라 라미레스, JYJ 팬]
"JYJ가 어떻게 지금까지 어려움을 헤쳐오고 잘해 왔는지 알고 있어서 눈물이 났습니다."

[인터뷰:까렌 페레스·마르코리에 페레스, JYJ 팬]
"공연을 보려고 5일 동안 공연장 앞에서 노숙을 하며 기다렸습니다. 꿈에 그리던 쇼였습니다."

JYJ는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셔플댄스까지 새로 선보이며 남미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습니다.

[인터뷰:박유천, JYJ 멤버]
"예상대로 열정적인 환호가 가득한 공연이었고 너무 기분좋게 공연 한 것 같습니다. 칠레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직 식지 않은 열기가 아쉬워 공연이 끝나도 한참 동안 공연장 주변을 떠나지 못한 관객들.

남미 최초로 열린 K-pop 가수의 단독 공연에 남미의 밤이 환희와 흥분에 휩싸였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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