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동화, 어른 위한 영화로 다시 태어나다

명작 동화, 어른 위한 영화로 다시 태어나다

2012.04.27. 오전 00: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고 있는 명작 동화죠,

'백설공주'와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두 편이 스크린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김선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백설공주'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 백설공주.

왕비의 계략에 독 사과를 받아 먹던 순진한 백설공주는 더 이상 없습니다.

200년이란 시간을 뛰어넘어 다시 태어난 백설공주는 스스로 결말을 바꾸고자 하는 능동적이고 당찬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모에만 집착하는 왕비에 맞서 왕국과 왕자를 차지하기 위해 일곱 난쟁이에게서 싸움의 기술을 배워 불꽃 튀는 대결을 벌입니다.

[인터뷰:릴리 콜린스, 백설공주 역]
"가장 흥미로웠던 건 성장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이었어요. 백설공주처럼 (마지막에) 삶에 대한 축하를 하는 건 다른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바로 스스로를 찾아가는 것이죠."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동화의 아버지 샤를 페로의 작품을 재해석한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속 공주 역시 그저 기다리고 사랑받기만을 원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원작과 달리 영화는 자신의 선택과는 상관없는 운명으로 태어난 공주가 스스로 운명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마녀의 저주로 100년 동안 잠을 자면서도 꿈 속을 대범하게 여행하며 성장하는 여성의 모습을 시공간을 초월해 매력적인 판타지로 그렸습니다.

두 영화 모두 잘 알려진 명작 동화 속 공주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적 상황에 맞게 또 감독의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됐습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