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돌파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돌파

2012.09.04. 오후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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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하며 세계인의 폭발적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K-POP 세계 진출의 탄탄한 밑바탕을 닦았다는 평가인데요.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세를 부리듯 '강남스타일'을 되뇌이며 코믹하면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말춤까지.

치명적 매력으로 세계인을 휘어잡은 싸이의 노래가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7월 15일 첫 선을 보인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18일 만에 천만 건을 돌파한 데 이어 입소문은 물론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 40일 만에 5천만 고지를 밟고, 두 달이 채 안 돼 한국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기간 최다 조회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지(Gee)' 뮤직비디오가 3년여에 걸쳐 달성한 8,400여만 건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경이적인 기록입니다.

뮤직비디오 아래 끊임없이 올라오는 애정어린 댓글에다 세계 곳곳 팬들이 제작한 패러디, 오마주 뮤직비디오까지 봇물을 이루는 상황이라 최종 조회수는 훨씬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
"소수의 마니아적 느낌이 강했는데 유튜브에서 1억 건 조회를 돌파했다는 것은 범지구적으로, 아시아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서양권까지 포괄해서 범지구적으로 인기를 얻어 그야말로 세계적인 팝스타 대열에 우리나라 한류스타가 드디어 안착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K-POP 전체 인기와 동일시하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고속도로'처럼 밑바탕을 닦아 동료 뮤지션이나 K-POP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세계 음악시장의 대세라 할 수 있는 '일렉트로닉 팝'으로 친근하게 다가가 블랙코미디적 요소로 보는 재미를 더해 세계인과 공감대를 형성한 '강남스타일'.

'조회수 1억 돌파' 대기록은 싸이의 미국 진출 꿈에 힘을 보태고 더 큰 도전의 기폭제가 될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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