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한국의 미 알리다!

대통령, 한국의 미 알리다!

2013.05.08. 오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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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공식행사에서 다양한 한복 패션을 선보이며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미리 예고했듯이 문화전도사 역할을 훌륭히 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옥같이 흰 저고리와 치마.

붉은 기운이 도는 꽃분홍 고름.

박 대통령이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하얀 한복을 입고 나타나자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도움을 준 각계 인사와 교민들 5백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 이번에는 꽃과 나비, 석류 등 한국의 전통문양이 들어간 밝고 화사한 한복을 선보였습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 평화와 신뢰를 추구하며 희망찬 미래를 가꿔나간다는 한미 양국의 바람을 담은 것입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미국 순방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강조하는 '패션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드레스코드를 직접 한복으로 정하고 모두 세차례에 걸쳐 공식행사에 한복을 입었습니다.

[인터뷰:서미경,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
"한미 동맹이 군사동맹에 이어서 FTA를 통해 경제 동맹으로 발전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 동맹으로 발전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한복을 디자인한 사람은 인간문화재 구혜자선생님께 사사받은 디자이너 김영석 씨.

15년 동안 한복디자인을 연구하며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취임식부터 숭례문 복구기념식 한복까지 디자인했습니다.

[녹취:김영석, 한복디자이너]
"대통령이 입으시면 국외적으로 선전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전세계인이 본다는 관점에서 한복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해외순방에서 한복을 입으며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겠다는 대통령.

문화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면모가 기대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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