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황석영, 검찰에 사재기 수사 촉구

소설가 황석영, 검찰에 사재기 수사 촉구

2013.05.23.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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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출판사가 자사가 낸 책을 마구 사들여 베스트셀러 순위를 끌어올리는 행위, 바로 사재기죠.

최근 자신의 작품이 사재기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황석영 씨가 검찰에 사재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출간된 장편소설 '여울물 소리'.

소설가 황석영 씨가 등단 50년을 기념해 낸 작품인데 최근 출판사 측에서 이 책을 사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황 씨는 즉각 절판을 선언했습니다.

황석영 씨가 이번에는 사재기의 해악을 호소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출판사들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조작하기 위해서 심지어 '사재기 대행업체'까지 동원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검찰이 일단 최근 사재기 혐의가 드러난 출판사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황석영, 소설가]
"출판계에 만연한 '사재기 행태' 근절을 위해 검찰이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수사에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미약한 처벌 법규도 손질해야 한다는 게 황 씨의 생각입니다.

사재기가 주가조작만큼 심각한 범죄인데도 처벌은 최고 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씨는 또 과도한 할인 판매나 다른 도서 끼워팔기도 유사 사재기라며 이런 행태를 처벌할 수 있도록 다른 작가들과 함께 법 개정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황석영, 소설가]
"국회는 베스트셀러 조작을 위한 사재기 행태를 주가 조작 못잖은 범죄로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법 개정에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황 씨는 자신의 소설 '여울물 소리'를 사재기한 출판사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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