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봄봄봄' 표절?…직접 듣고 비교해보자!

로이킴 '봄봄봄' 표절?…직접 듣고 비교해보자!

2013.07.16.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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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으로 가수에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아온 로이킴이 표절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4월 발표해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봄봄봄'이 한 인디뮤지션의 곡을 표절했다는 것인데요, 로이킴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CJ E&M은 표절이 아니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명 봄캐롤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로이킴의 '봄봄봄'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인디 뮤지션 '어쿠스틱 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과 전체적으로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논란을 빚고 있는 것은 '러브 이즈 캐논'의 원곡보다 뒤늦게 나온 우크렐레 버전입니다.

문제는 두 곡의 음원 발표 시기와 저작권 등록일을 둘러싸고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봄봄봄'의 작품 등록일은 음원 발매일인 올해 4월 22일.

반면 '러브 이즈 캐논'은 원곡의 경우 지난해 3월 등록했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우크렐레 버전은 '봄봄봄'의 싱글 앨범이 나온 다음 달인 5월에 발표되면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우클렐레 버전이 아니더라도 원곡 자체가 '봄봄봄'의 멜로디와 매우 흡사하다며 표절 여부를 확실히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다른 누리꾼은 거꾸로 어쿠스틱 레인이 로이킴을 표절한 것이라면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로이킴의 음반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CJ E&M은 이에 대해 표절이 아니라며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CJ E&M은 '봄봄봄'은 로이킴과 배영경 씨가 공동 작곡했으며 논란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해당 가수의 이름과 노래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속사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표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처음 앨범 발표때는 로이킴 자작곡이라고 홍보했다가 정작 표절시비가 일자 공동 작곡으로 얼버무리는 소속사의 얄팍한 대처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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