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강동원이 만났다 '군도:민란의 시대'

하정우·강동원이 만났다 '군도:민란의 시대'

2014.07.26. 오전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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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정우와 강동원 주연의 '군도:민란의 시대'가 개봉 첫날 오프닝 최고기록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두번째 이야기도 관객들을 찾았습니다.

개봉영화 소식,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가 다시 만나 시원한 액션 활극을 완성했습니다.

제대 후 처음 영화에 출연한 강동원은 마치 춤을 추듯 날렵한 검술 액션과 섬세한 감정연기를 통해 극악무도하지만 미워하기 힘든 악역을 잘 소화했습니다.

사극이지만 전자기타 소리를 사용해 서부활극같은 분위기를 내고, 전문 성우가 내레이션을 하며 색다른 분위기도 연출합니다.

억눌린 민초들이 세상을 뒤엎는 장면에서 엄청난 카타르시스는 없지만 구석구석 코믹함도 곁들이며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인터뷰:하정우, 배우]
"백성의 편에 서서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는 그런 액션 자체가 가장 짜릿한 부분이 아닌가.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부분이 아닌가."

바이킹과 드래곤의 진한 우정을 그리며 흥행에 성공했던 '드래곤 길들이기'

이번에는 그로부터 5년 뒤, 두 캐릭터가 신비로운 대륙을 탐험하며 벌이는 모험담을 그렸습니다.

수많은 드래곤들이 벌이는 대규모 전투신 등 스펙터클한 액션이 전작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합니다.

두 살 때 부모를 잃고 말을 잊은 33살의 아마추어 피아니스트.

마담 프루스트의 정원을 찾아 최면치료를 받으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나갑니다.

특히 주인공은 대사 한 마디 없이 감정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뛰어난 연기를 보여줍니다.

화려한 미술도 볼거리지만 미뉴에트, 왈츠, 탱고 등 다양한 음악으로 듣는 재미까지 더합니다.

8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숲의 전설'은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위안을 줍니다.

숲의 탄생을 둘러싼 거대하고 신비로운 비밀을 핀란드의 자연림을 배경으로 웅장하게 그렸습니다.

부엉이, 딱따구리, 개미 등 각 동물들의 설화도 재미있지만 숲 속의 요정, 물의 정령 등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아버지와 딸의 대화로 내레이션을 꾸며 친근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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